[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이 창극의 미래를 이끌 신진 극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2026 창극 작가 프로젝트’ 참여 작가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2년 시작된 인재 양성 사업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의 하나로, 전통 기반의 동시대 공연예술 저변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창극은 판소리의 장단과 조(調)를 살린 가사가 중심이 되는 한국 고유의 음악극이다. 일반 희곡이나 뮤지컬 대본과는 작법 상의 차이가 커 전문 작가 육성이 필수적이지만,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러한 배경에서 국립창극단은 ‘작창가 프로젝트’(2022~2023)에 이어 신진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현장 경험과 창작 기회를 제공하는 ‘창극 작가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2025년 첫선을 보인 ‘창극 작가 프로젝트’는 지난해 뮤지컬ㆍ공연비평ㆍ방송ㆍ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해 창극 대본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올해 역시 공모를 통해 발전 가능성이 있는 작품을 고르며, 뽑힌 작가들에게는 창작 초기 단계부터 전문가 지도와 창작진 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절창Ⅵ>을 4월 24일(금)과 25일(토) 이틀 동안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젊은 소리꾼의 참신한 소리판을 표방한 ‘절창’ 시리즈의 여섯 번째 무대로, 국립창극단 최호성과 김우정이 출연해 우리 소리의 매력을 전한다. ‘아주 뛰어난 소리’를 뜻하는 ‘절창(絶唱)’은 국립창극단이 2021년 처음 선보인 기획 시리즈다. 젊은 소리꾼들의 진면목을 재발견하는 동시에, 콘서트를 연상케 하는 세련된 무대 연출과 다양한 음악적 실험으로 판소리의 동시대성을 모색해 왔다. 지난 다섯 번의 무대를 통해 “판소리가 그 자체로 뜨거울 수 있음을 증명했다” “판소리와 창극의 장점을 두루 살린 새로운 형식”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판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절창Ⅵ>의 주인공은 국립창극단의 차세대 주역 최호성과 김우정이다. 최호성은 2013년 국립창극단 입단 이후,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변강쇠’ 역, <아비ㆍ방연> ‘왕방연’ 역, <트로이의 여인들> ‘메넬라우스’ 역 등을 통해 강한 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창극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이하 <보허자>)를 3월 19일(목)부터 3월 29일(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조선 제7대 임금 세조(수양대군)와 그의 권력욕으로 희생된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을 소재로 한 창작 창극이다. 2025년 초연 당시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입힌 섬세한 서사로 호평받으며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으로, 1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작품의 칭작 동기가 된 ‘보허자(步虛子)’는 고려시대 송나라에서 전래하여 조선 궁중음악으로 자리 잡은 악곡으로, 무병장수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축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반면 창극 <보허자>는 ‘허공을 걷는 사람’이라는 악곡 이름의 함축적 의미에 집중했다. 작품은 자유롭고 평온한 삶을 동경하지만, 현실의 굴레에 묶여 발 디딜 곳 없이 허공을 거니는 듯 위태롭게 살아가는 인간의 운명을 은유한다. 극은 수양대군이 동생 안평대군과 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이 되는 계유정난(1453년)을 배경으로 하되 참혹한 비극 자체보다 27년 뒤 역사의 어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소리정담 – 김영자, 김일구 편>을 2026년 2월 4일(수)과 5일(목) 이틀 동안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소리정담>은 국립창극단 처음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명창들을 조명하고, 소리로 이어온 인생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강의공연이다. 전통 소리의 맥을 지켜온 명인들의 소리를 들려주는 동시에 그 속에 녹아든 거장의 예술 철학과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대담으로 풀어낸다. 명창 부부로 잘 알려진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 김영자 명창과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김일구 명창이 무대에 오른다. 김영자 명창은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완창한 소리꾼이다. 1985년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 부문에서 장원으로 대통령상을 받으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또한, 1976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그는 1999년 퇴직 전까지 20여 년 동안 창극 <심청전> ‘심청’ 역, <춘향전> ‘춘향’ 역, <별주부전> ‘토끼’ 역 등 여러 창극 무대에서 주역을 맡았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카네기홀, 링컨센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12월 31일(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송년음악회 – 어질더질>을 선보인다. 국립창극단의 대표 연주곡목을 골라 한자리에 모은 갈라 콘서트로, 창극 속 음악에 집중해 우리 소리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사랑ㆍ운명ㆍ해학ㆍ악함ㆍ비극 등 인생에서 마주하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열쇠말로 엮어 구성했다. 창극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귀토>, <리어> 등 주요 작품에서 고름 서로 다른 색채의 곡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각 작품의 상징적 장치와 영상 이미지를 활용한 무대는 음악과 감정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창극 음악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공연은 ‘사랑’을 주제로 문을 연다. 첫 장면에서는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도방살이’가 펼쳐진다. 주인공 옹녀와 변강쇠가 도방살이를 시작하면서 부르는 노래로, 이소연과 최호성이 호흡을 맞춘다. 이어지는 <춘향>에서는 젊은 소리꾼 김수인과 김우정이 풋풋한 사랑을 그려내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11월 21일(금)부터 11월 29일(토)까지 창극 <이날치전>을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조선 후기 8명창 가운데 한 명이자, 날쌔게 줄을 잘 탄다고 하여 ‘날치’라 불린 이경숙(1820~1892)의 삶을 소재로 한 창작 창극이다. 2024년 초연 당시 전통연희와 판소리가 어우러진 유쾌한 무대로 호평을 받으며 객석점유율 99%를 기록한 작품으로, 약 1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이날치전>은 양반집 머슴으로 태어나 줄광대로 활동하다 명창의 북재비로 들어가, 온갖 수모를 견디며 귀동냥으로 소리를 익힌 끝에 명창의 반열에 오른 이날치의 일대기를 그린다. 극본을 맡은 윤석미 작가는 역사서 속 인물의 단편적 기록에 상상력을 더해 서사를 새롭게 구성했다. 신분의 한계를 넘어서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며 예인(藝人)으로 살아간 이날치의 삶을 다양한 일화와 함께 생생하게 풀어낸다. 2024년 초연 당시 전통 판소리를 중심으로 하되 다양한 전통연희를 조화롭게 녹여낸 연출과 국립창극단 단원들의 탄탄한 소리 기량이 어우러지며, 관객이 함께 호흡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유은선 예술감독 겸 단장)은 오는 9월 27일(토)과 28일(일) 이틀 동안 하늘극장에서 <2025 창극 작가 프로젝트 시연회>를 연다. ‘창극 작가 프로젝트’는 2025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업의 하나로, 창극의 미래를 이끌 신진 극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한 창작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뮤지컬, 공연비평, 방송·웹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세 명의 작가가 창극 대본에 처음 도전해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창극 대본은 판소리의 장단 구조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특수성으로 인해 일반 희곡과는 작법상의 차이가 크다. 그럼에도, 이를 체계적으로 다룰 수 있는 교육과정이 부재해 창극의 지속적인 개발을 위한 전문 작가 육성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립창극단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창극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차세대 창작자 발굴과 양성을 주요 목표로 삼고, 차세대 작창가를 발굴·양성하는 ‘작창가 프로젝트(2022,2023)’에 이어 신진 작가에게 현장 경험과 실질적인 창작 기회를 제공하는 ‘창극 작가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국립창극단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창극콘서트 <토선생, 용궁가다>를 9월 25일(목)부터 9월 26일(금) 이틀 동안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창극단이 선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창극 콘서트로, 판소리 ‘수궁가’ 원전을 짜임새 입게 압축해 우리 소리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공연이다. 올해는 2025 국립창극단 청년교육단원들을 주축으로 구성해 젊은 활기를 더했다. 창극콘서트 <토선생, 용궁가다>는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수궁가’를 각색한 작품이다. 네 시간가량 소요되는 원전 분량을 70여 분으로 압축하고, 다양한 음악적 구성을 추가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창극콘서트로 재탄생시켰다. 병든 용왕을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하러 세상에 나온 자라가 토끼를 용궁으로 유인했으나 토끼가 재치를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는 내용을 해학과 풍자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작품의 연출과 극본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이 맡아 원전의 해학과 풍자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음악은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귀토><리어>&l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6월 7일(토)부터 6월 14일(토)까지 창극 <베니스의 상인들>을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23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9퍼센트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은 화제작으로 2년 만에 재공연된다.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극 『베니스의 상인』을 우리 고유의 소리와 음악으로 풀어내며, 전통과 현대의 공존은 물론 동서양의 조화를 통해 보편적인 공감을 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창극 <베니스의 상인들>은 연극ㆍ영화ㆍ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돼 온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극을 현대적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인문학적 성찰을 기반으로 밀도 높은 작품을 선보여 온 이성열이 연출을, 고전의 현대화 작업에 일가견이 있는 극작가 김은성이 극본을 맡았다. 주인공 안토니오가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하며 벌어지는 원작 중심 서사는 따라가되, 종교적ㆍ인종적 편견은 걷어내고 현대 자본주의를 중첩해 동시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도록 각색했다. 베니스 무역업자 안토니오는 소상인 조합의 젊은 지도자로,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완창판소리 – 이소연의 적벽가>를 5월 17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창극단 창악부 부수석이자 다수의 창극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소연 명창이 박봉술제 ‘적벽가’로 생애 첫 완창 무대를 선보인다. 이소연 명창은 11살 때 소리를 좋아하던 아버지의 권유로 자연스럽게 판소리의 길에 들어섰다.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 송순섭 명창의 문하에서 소리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송순섭 명창에게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를, 안숙선 명창과 정회석 명창으로부터 각각 ‘춘향가’ ‘심청가’를 사사하며 판소리 다섯 바탕을 두루 익혔다. 2004년 대한민국 최대 국악 경연 대회인 임방울국악제에서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2007년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로 뽑혔고, 같은 해 국립창극단 주최 차세대 명창으로도 발탁되며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소리꾼으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국립창극단 입단 이후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옹녀 역, <심청가> 황후 심청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