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우리땅) 경상북도 울릉군 남면도동 1번지 동경 132 북위 37 평균기온 12도 강수량은 1300 독도는 우리땅(우리땅)♬♩ 1982년 6월부터 방송을 통해 불리기 시작한 이 노래 「독도는 우리 땅」, 이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지 않은 우리 국민은 없을 것이다. 짧은 4행시 가사가 이어지며 그 행 마지막에 ‘독도는 우리 땅’ 후렴구는 다시 ‘우리 땅’이란 코러스로 받는 이 노래는 경쾌한 동요풍으로서 아무리 들어도 지겹지 않고, 금방 따라 부르며 독도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을 바꾸는 국민가요가 되었다. 이 노래를 작사 작곡한 분은 방송국 피디였던 박인호 씨다. 본명이 박문영으로 고등학교 때 현악반 반원으로 필자의 1년 선배였던 박인호 씨는 이 노래가 크게 히트한 이후 1990년에는 <우리 역사를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란 노래를 다시 잇달아 발표해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노래의 2집 합창단으로 참여한 서선택 씨는 이후 방송국 레크레이션 진행자였던 자신의 운명을 바꾸었다. 서 씨는 자신의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멀리서 울릉도에서 출항한 씨스타Ⅱ호가 독도에 접근한다. 우리 배를 빨리 빼 주어야 하여 8시 50분 범선에 승선하여 9시 독도를 출항하는데, 배 앞줄만 부두에 걸어 놓고 뒷부분을 밀어내 부두에서 빠져나오는 방식으로 출항한다. 배의 앞줄이 잡혀있으니 승선하는 데 문제가 없어 선원이 줄을 풀려고 부두에 내려갔다가 파도와 배의 미는 힘으로 부두에 걸어둔 앞줄이 터져버려 배가 부두에서 멀어진 진기한 사고가 발생하였다. 선원은 승선하지 못하여 119대원의 고무보트를 타고 동서도 해상에 대기한 우리 배에 올라탔다. 여객선이 와서 급하게 운항하여 발생한 일이다. 바다가 잔잔하여 제노아 돛(배의 제일 앞쪽 돛)을 펼치고 두어 시간 항해하였는데 바람 방향이 바뀌어 돛을 내리고 울릉도 근해에 오니 낮 3시 40분이다. 돌고래가 보이는지 갑판에 나가 여러 번 두리번거렸는데 햇볕이 따가워 포기하고 선실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오늘 울릉도 근해 항해는 사동항 부근까지 가서 좌현으로 울릉도를 돌아 현포항으로 갈 예정이다. 가두봉 가까이 가니 멋진 자태를 뽐내던 가두봉이 비행장 공사로 헐리고 잘려 나간 아픈 상처를 드러내고 있다. 몇 해 전 큰 태풍으로 사동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6월 17일 밤 9시에 범선 코리아나호 정채호 선장이 후포항으로 오라는 전화를 받고 급하게 카메라를 챙기며 아내에게 독도 다녀올 테니 옷가지를 챙겨 달라고 하니, 지난주에 남해안 요트 항해하고 어제 기성 구산항을 다녀온 사람이 이 밤에 또 간다고 하니 한 소리 한다. 아침 일찍 짐을 챙겨 후포항에 도착하니 낮 3시 30분이다. 배에는 선장님과 기관장, 산악인 손칠규 선배, 선원 씨면(러시아 청년), 태훈(안양) 요트인이 먼저와 출항 준비에 한창이다. 선원(Crew)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후포로 귀향하여 사는 친구 권종석 선생이 마리나 부두로 와서 잠깐 보고 승선하였다. 이번 항해는 안재영(헤이리 영토문화관 독도, 디엠지평화동맹, 두레샘) 관장팀 31명과 선원 6명으로 모두 37명이다. 2024년 6월 18일 저녁 4시 15분 후포항 마리나를 출항하여 항구를 빠져나오니 동해 넓은 바다에 검푸른 파도가 일렁이며 뱃전을 철썩인다. 범선의 속도는 8.5~9마일로 시간당 약 16km 정도로 간다. 시야가 좋아 우현으로 왕돌초를 지나가는데, 주변에 어장이 많아 이리저리 피하면서 물살을 가른다. 들물이 왕돌초 해산에 부딪혀 동쪽과 서쪽 바다의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 저 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 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독도에 관한 뉴스, 일본이 독도에 대해 뭐라고 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저는 언제부터인가 이 노래 '홀로 아리랑'을 흥얼거리게 됩니다. 1990년 무렵부터 대중가수 서유석의 노래로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원래 한돌이란 분이 작사ㆍ작곡한 이 노래는 가사와 분위기 때문에 대중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고 2005년 조용필 씨의 평양공연에서 북한 측이 앙코르곡으로 이 노래를 요청해 부른 이후 더욱 국민의 사랑을 받는 노래입니다. 그런데 저는 1980년대 후반 방송기자로 일할 때 수원의 서지학자인 이종학 선생이 일본의 독도침략 야욕에 맞서기 위해 발굴한 독도 관련 귀중 자료들을 뉴스로 전하는 과정에서 독도문제를 좀 들여다보게 되었고 그래서 일본의 소유권 주장에서 지켜내야 하는 우리의 소중한 영토라는 생각에 이 노래가 더욱 가슴에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도는 많은 국민처럼 꼭 가 보아야 할 대상이 되었습니다. 지난주 11월 21일은 ‘독도대첩의 날’이었습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일본은 한반도의 전란을 틈타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