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조선국왕의 으뜸 예복은 면복이다. 면복(冕服)은 머리에는 면류관(冕旒冠)을 쓰고 몸에는 곤룡포를 입고 손에는 규(圭)를 들고 았는 모습이다. 한국 임금들의 면복은 고려전기부터 조선말까지 임금이 제례 때 착용했던 관복으로, 면류관은 임금, 세자, 세손 등 신분에 따라 연판의 너비와 늘어뜨리는 장식의 숫자가 각각 달랐다. 곤복(곤룡포)는 상의, 하의, 중단, 폐슬, 혁대, 대대. 패옥 등으로 구성되는데, 곤복의 특징으로는 일월성신 이나, 산과 용, 꽃 등의 무늬가 있다. 또 이 때 손에 드는 규(圭)는 임금은 9촌(약 27cm) 청옥규를 들었다. 면복은 평상시에는 입지 않고 특별한 날 혼례 때와 선왕의 제사때 입었던 임금의 제복이었다. 위 사진은 경복궁 서쪽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현재 전시중인 조선시대 임금의 복식을 촬영한 사진이다. 면류관은 중국 고대 관모인 작변(爵弁)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중국에서도 시대별 다양하게 변화해 왔다. 한국 임금들이 썼던 면류관은 너비 8치(25cm) 길이 1.6척(약 50cm) 앞은 둥글고 뒤는 네모졌으며 곁은 현색(뚜렷이 드러나 보이는 색깔) 비단을 덮고 안은 훈색(纁色, 무지개처럼 선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경운박물관(관장 조효숙)은 지난해 9월 26일(목)부터 오는 2월 28일(금)까지 경운박물관에서 《기억하고 추억하는》 소장품 전시를 열고 있다. 경운박물관은 근대 복식 전문박물관으로 경기여고 동문의 자원봉사와 후원을 통해 그간 41회의 기획전시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경기여고 동문과 일반인의 유물 기증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4회의 기증전도 열었는데, 지난 20여 년 동안의 전시를 되돌려보고(Rewind)ㆍ다시 생각하는(Remind) 전시 곧 그동안 선보였던 소장품들 가운데 110여 점을 3개 주제로 나누어 기획전시실에 전시하고 있다. 전시 구성은 1부 ‘관람객이 사랑한 기증품’, 2부 ‘특별전을 빛냈던 재현품’, 3부 ‘박물관이 복원한 출토복식’이다. 박물관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박상진 학예사는 반갑게 맞아주면서 테블릿피시를 활용하여 상세한 설명을 이어나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또 하나의 큰 공부를 하게 되었다. 1부 ‘관람객이 사랑한 기증품’에서는 우선 박물관 대표 소장품인 오학병화도모담(五鶴甁花圖毛毯)을 소개한다. 우리에겐 ‘카펫’으로 알려졌고, 천일야화 가운데 ‘나르는 마법의 카펫(magic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9월 26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로 29. 경기여고 100주년기념관 ‘경운박물관(관장 조효숙)’에서는 <기억하고 추억하는> 소장품 전시를 열고 있다. 경운박물관은 근대 복식 전문박물관으로 경기여고 동문의 자원봉사와 후원을 통해 그간 41회의 기획전시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경기여고 동문과 일반인의 유물 기증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4회의 기증전도 열었는데, 지난 20여 년 동안의 전시를 되돌려 보고 그동안 선보였던 소장품들 가운데 110여 점을 3개 주제로 나누어 기획전시실에 선보인다. 전시 구성은 1부 ‘관람객이 사랑한 기증품’, 2부 ‘특별전을 빛냈던 재현품’, 3부 ‘박물관이 복원한 출토복식’이다. 1부 ‘관람객이 사랑한 기증품’에서는 제일 먼저 박물관 대표 소장품인 ‘오학병화도 모담(五鶴甁花圖毛毯)’을 비롯하여, 을미사변(乙未事變) 당시 순직한 한산이씨 이경직(李耕稙, 1841~1895) 일가로부터 기증받은 ‘사명기(司命旗)’와 ‘수기(手旗)’가 관람객들을 반긴다. 경운박물관은 일본 교토 기온재단의 고문인 요시다 고지로와의 인연으로 수집품이었던 일본에 전래한 조선카페트(朝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