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하지만 우거진 나무그늘이 오리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봄날은 간다 - 김윤아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가만히 눈감으면 잡힐 것 같은 아련히 마음 아픈 추억 같은 것들 유지태ㆍ이영애 주연, 허진호 감독의 영화 <봄날은 간다>가 지난 2001년 개봉됐었다. 현실에는 없을 것 같은 순박하기 짝이 없는 남자주인공의 순애보 같은 사랑 이야기. 이 영화가 개봉된 뒤 ‘라면 먹고 갈래요?’,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는 대사가 유행어로 등극하기도 했었다. 영화가 펼쳐지는 내내 깔끔한 카메라 기법으로 사랑의 상처와 치유에 대한 담론을 끄집어내는 데에 성공하였다는 평가받았다. 이 영화에 삽입된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노래는 남에게 곡을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손에 꼽힐 만큼 적은 자작가수 김윤아가 남의 노래를 받아서 부른 정말 흔치 않은 경우였다. 일본 마츠토야 유미가 작곡했고, 김윤아가 작사한 노래로 여기서 김윤아는 담담하게 하지만, 애절하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 “눈을
-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 2024-05-25 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