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5 제10회 <여성연극제> ‘세대공감전’ 작으로 뽑힌 연극 <서찰을 전하는 아이>(김도훈 예술감독, 준 연출), 20만 독자를 사로잡은 동화가 무대 위 연극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단 한 줄의 역사 기록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치밀한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이 더해져, 1894년 조선의 풍격을 생생히 되살린다. 작품의 중심은 ‘한자 서찰’에 담긴 비밀이다. 글을 모르는 아이가 아버지를 대신해 서찰을 전하기 위해 장장 400km를 걸어가며, 암호 같은 글자를 해독하려 애쓴다. 여정은 단순한 길이 아니라, 배움의 의미와 삶의 진실을 깨닫는 성장의 길이 된다. “배움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제 것이 된다.”라는 말처럼, 작품은 이 단순하지만 묵직한 철학을 무대 위에 다시 새긴다. 한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1894년 조선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낯설지 않은 질문을 던진다. 배움의 고통을 넘어, 결국 사람들을 이어주는 힘은 행복이라는 것. 이 작품은 관객 모두에게 ‘나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사유의 순간을 선사한다. 민요와 소리가 전하는 울림, ‘아이의 눈’으로 본 1894년 작품은 역사적 소재와 더불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7일부터 6월 15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로 8.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는 제46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이상한 나라의 사라>가 열린다. <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조현병 엄마를 둔 사라의 '성장' 혹은 '재배치'에 대한 작품이다. 평범했던 사라의 가족은 엄마의 조현병 진단으로 평범함을 박탈당한다. 사라는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병이 유전될까, 또 조현병자의 딸이라고 낙인찍힐까 두려워한다. 학교ㆍ교회ㆍ병원ㆍ언론... 누구도 혼란과 무지를 책임지지 않는 세계. 사라는 질문을 던진다. "병은 죄인가요?", "우리는 이상한가요?" 소녀의 질문에 답해주는 이는 없다. 그럼에도 사라는 방황의 긴 터널을 지나, 엄마를 받아들인다. 작품은 조현병 환자가 아니라 환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가족'은 곧 '관객'이자 우리 '사회'기도 하다. 연극은 사라를 통해 "낙인이 아닌 서로의 표식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답을 우리가 함께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출연진은 사라 역에 이다혜, 해설자 역에 원인진, 코러스 역에 김란희ㆍ김덕환ㆍ이정진이 열연한다. 제작진은 작가에 원인진, 연출에 최치언, 무대 손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