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송국리 유적서 청동기시대 대규모 성토층 확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의 국비 지원과 허가를 받아 부여군(군수 박정현)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가 발굴조사 중인 사적 「부여 송국리 유적」에서 청동기시대 대지조성을 위해 성토한 흔적과 제의 통로로 추정되는 대형 나무기둥열(목주열 木柱列)이 발견되었다. * 목주열: 나무 기둥 구멍이 열을 지어 배치된 유구로, 지상식 가옥, 목책(木柵, 구덩이를 파고 나무기둥을 박아 만든 방어시설) 또는 의례시설 등 다양한 시설의 축조에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 부여 송국리 유적은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중기의 대표적인 농경유적으로 그간 조사에서는 타원형의 구덩이와 기둥 구멍(주공)이 배치된 원형 집자리, 목이 외부로 벌어진 큰 항아리, 삼각형 돌칼과 유구석부 등이 발굴된 바 있다. * 유구석부(有溝石斧): 머리 부분에 홈이 팬 자귀(목재를 찍어서 깎고 가공하는 연장) 모양의 석기로, 홈자귀라고도 부름. 기존에 진행된 발굴조사에서는 성토층이 매우 한정된 양상으로 파악되었으나,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이전과는 견줄 수 없을 정도의 넓은 면적(대략 1,000㎡)에 걸쳐 인공적으로 대지를 조성한 평탄한 성토층과 유일하게 늘어서 있는 나무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