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어제 11월 13일 저녁 6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아뜰리에에서는 <신영희 명창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열렸다. 이는 지난주인 11월 6일에 이은 공연이다. 100여 석의 작은 공연장임에도 객석을 꽉 채우고도 서서 관람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로 송파구민들의 국악에 관한 사랑은 대단했다. 아니 어쩌면 신영희 명창에 대한 인기가 대단했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닐까? 신영희 명창은 “복된 땅 송파에 터를 잡은 지 어느덧 40년이 가까워집니다. 지난 70여 년 세월 동안 우리 소리를 지켜오며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현장 곳곳에서 많은 보람도 느꼈습니다. 아름답게 물든 석촌호수에서 우리 가락의 멋과 흥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쁩니다.”라고 모시는 말씀을 했다. 이영태 명창의 구수한 해설과 함께 무대는 먼저 신은지ㆍ김현실ㆍ황애경ㆍ홍설희ㆍ유태겸 5인의 앉은반 사물놀이로 시작했다. 이어서 소리꾼 김명희ㆍ김혜영ㆍ김백송ㆍ이주은ㆍ노은주ㆍ한아름ㆍ김란이ㆍ김지현 등이 동백타령, 들국화, 풍년가 등 남도민요를 불렀다. 시작을 흥겨운 사물놀이와 민요로 풀고 난 다음 드디어 신영희 명창의 시간이다. 원래 신영희 명창은 판소리 춘향가 대목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저녁 7시 30분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The story 인간문화재 신영희>를 연다. <The story 인간문화재>는 전통문화유산을 전승하고 있는 기ㆍ예능 인간문화재의 삶을 재조명하는 시리즈 공연으로 국악,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 형식을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명인의 삶을 소개한다. 올해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 신영희의 삶을 인간문화재이자 평범한 사람, 그리고 여자로서 다각도로 들여다본다. 신영희 보유자(1942년생)는 판소리 명창 신치선의 딸로,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소녀 가장이 되었지만, 마침내 대를 이어 판소리 명창이 되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갖은 역경을 이겨내고 판소리 보유자가 된 극적인 그녀의 인생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이미지로 표현한다. 신영희의 어린 시절은 어린이 소리꾼 변서영이, 젊은 시절은 뮤지컬 배우 신시온이 맡고,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 김백송이 중년 역을 맡아 연령별 신영희의 삶을 연기한다. 또한 연극배우 김장호가 아버지로 출연하여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