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시간 ‘어려움’ 등급 숲길 걷기, WHO 권장 운동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걷기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분석한 결과, 숲길 걷기가 도시에서 걷는 것보다 건강 증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이 숲길 걷기의 대표적인 건강 효과를 분석한 결과, 숲길 2km 구간을 약 30분 동안 걸었을 때 도시에서 걷는 경우보다 부정적 기분 상태가 평균 3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60대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숲길과 실내에서 동일한 강도의 운동을 10주 동안 실시한 결과, 숲길에서 운동할 때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소(SOD:SuperOxid Dismutase)가 더 늘어났다. 우리나라 숲길은 경사도, 길이, 노면 폭, 안내표지 유무 등을 기준으로, 난이도를 ‘매우 쉬움’부터 ‘매우 어려움’까지 5등급으로 구분한다. 세계보건기구(WHO, 2020)는 건강을 위한 운동 지침으로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활동과 주 2회 근력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기준은 ‘어려움’ 또는 ‘매우 어려움’ 등급의 숲길을 주 3시간 걷는 것만으로도 충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현재 전국에는 8,400여 개 노선, 약 4만km에 달하는 숲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