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이창호 9단이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승을 추가하며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의 통산 전적은 2,784전 1,969승 1무 814패가 됐다. 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소도시 완주의 주장 이창호 9단이 GOGO 양양의 3지명 김수장 9단을 159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통산 1,969승을 달성한 이창호 9단은 종전 조훈현 9단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승 기록(1,968승)을 넘어 1위에 올랐다. 이창호 9단은 첫 선수권을 획득했던 1989년 제8기 KBS바둑왕전 당시, 결승 상대였던 김수장 9단과 재회한 이번 대국에서 승리하며 최다승 신기록 달성의 의미를 더했다. 1986년 8월 26일 제62회 승단대회에서 조영숙 초단(이하 당시)에게 첫 승리를 거둔 이창호 9단은 이후 2000년 10월 16일 1,000승(상대 안조영 6단), 2010년 1월 18일 1,500승(상대 최철한 9단), 2021년 2월 23일 1,800승(상대 한웅규 7단), 2024년 9월 27일 1,900승(상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유창혁 9단이 이창호 9단을 꺾고 제12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유창혁 9단은 이창호 9단에게 2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바둑은 우상귀 패싸움을 시작으로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중반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초읽기에 몰린 이창호 9단에게서 실수가 나왔고 유창혁 9단이 이를 응징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유창혁 9단은 끝까지 우세한 흐름을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두 사람의 공식전 150번째 대국이었던 이날 대결에서 유창혁 9단은 승리와 함께 지난 4월 블리츠자산운용 시니어 세계 바둑 오픈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유창혁 9단은 본선 16강에서 권효진 8단을 시작으로 최명훈 9단, 서봉수 9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이창호 9단을 물리치며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대국 직후 유창혁 9단은 “중반 복잡한 장면이 정리된 뒤에는 이겼다고 생각했다. 이창호 9단과의 대국은 공부도 되고 더 재밌는 것 같다. 지난 결승에서 져서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번엔 이겨서 기쁘고 앞으로도 자주 만났으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저는 신협(이하, 신용협동조합)을 사랑합니다. 왜냐구요? 우선은 신협의 주인은 타인이 아닌 바로 나이기 때문입니다. 은행의 주인은 예금주가 아니라 주주이지만 신협의 주인은 조합원입니다. 이것이 신협을 영원히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인 것입니다. 은행에 예금을 많이 하면 의료혜택을 줍니까? 그러나 신협은 조합원(가족포함)이면 누구나 다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창호 ‘나의 신협’ 글 가운데, 중앙신협회보 1978.2.15. - 은행의 주인은 주주이며, 신협의 주인은 조합원(나)이라는 말이 꽤 설득력이 있게 느껴진다. 1978년이면 이창호(더불어사는 사람들) 대표의 나이 22살 때다. 이창호 대표라고 하면 따라붙는 수식어가 한두 개가 아니다. 한마디로 요약해서 "벼랑 끝에 놓인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으로 대출을 해주는 사람”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3무(3無: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 대출? 헉 그런 곳이 있나 싶지만, 확실히 ‘있다’. 단, 조건이 있다. 아파트를 사거나 큰 차를 사기 위한 대출이 아니라 당장 아파서 병원 갈 돈을 구하지 못한 사람, 쌀 살 돈이 없어 굶고 있는 사람, 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