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경북 의성군 단촌면에는 등운산(騰雲山)이 있다. 구름으로 오른다는 뜻인데 해발고도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산허리에 늘 구름을 이고 있어서 그런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등운산에는 고운사(孤雲寺)라는 절이 있다. 절 주변은 일품으로 평가받는 멋진 송림이 있고 거기서는 송이버섯 또한 많이 난다고 알려져 있다. 산 중턱에 자리 잡은 고운사는 넘북국시대(통일신라) 신문왕 때인 681년에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되었고 원래 이름은 고운사(高雲寺)였는데 나중에 신라말 고운 최치원(857~ 미상)이 스님들과 함께 가운루(駕雲樓)와 우화루(羽化樓)란 두 건물을 지은 후 절 이름도 최치원의 호인 고운(孤雲)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 절을 대표하는 건물인 가운루는 절 입구 계곡의 양쪽 기슭을 가로질러 세운 누각이다. 계곡 가장 낮은 곳 암반에 돌기둥을 새우고 그 위에 다시 나무기둥을 올린 다음에 마루를 놓아 하층을 이루고 상층은 공포를 두른 팔작지붕을 올렸다. 이 누각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큰 규모임에도 계곡과 조화를 이루어 앞뒤가 웅장할 뿐만 아니라 건물 자체도 결구가 지극히 아름다워 멋진 운치를 자랑하였다. 우리나라 절에는 계곡을 가로질러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불기 2566년을 맞이하여 전국의 불교사진가들이 봉축기념으로 해마다 시행하는 사진전으로 올해는 '사찰의 아름다운 꽃문살'과 '사찰의 벽화'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지난 번 기사에는 '사찰의 아름다운 꽃문살'을 기사로 올렸는데, 오늘은 '사찰의 벽화'를 올린다. 한국의 절에 들어가면 각각의 전각에 많은 불상, 보살 등 입체조각상들이 있지만 건물의 내부와 외부에는 부처님, 보살, 나한, 천신, 스님 등 그림들이 가득하다. 사찰의 전각 벽면에 그려진 모든 그림이 뜻하는 바가 다 다르지만, 아무런 뜻이 없이 그려진 그림은 하나도 없다. 심지어 언뜻 보면 아름다운 산천을 그린 풍경화 같지만, 알고보면 이 또한 불교의 가르침을 나타내는 한 장면이다. 이번 전시작으로 나온 벽화 외에도 다양하고 많은 그림들이 있으니, 사찰에 가면 다양한 벽화의 의미도 찾아보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시일정: 서울전시: 인사동 일조원갤러리 4월 27일 ~ 5월 3일 대구전시: 대구문화예술회관 5월 17일 ~ 5월 22일 광주전시: 학생교육문화회관 6월 8일 ~ 6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