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들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봄을 상징하는 것들 가운데 음식에서 오늘날 건강과 식도락을 상징하는 다양한 음식을 말할 수 있게 되었지만 몇십 년 전만 하더라도 봄은 “보릿고개”로 대표되는 빈곤의 계절이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봄의 제철음식은 먹을 것이 없을 때 생명을 연장해주는 흔히 말하는 “초근목피(草根木皮)”가 주를 이루었다. 수확하는 음식이 아니라 채취하는 음식이 주를 이룬 것이다. 이 초근목피의 내면에는 힘든 시절을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영양성분과 생명력을 도와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우리에게 가장 값어치 있는 건강식이라 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도 봄을 상징하고 봄에 건강을 도와주는 적절한 의미와 이미지를 지닌 먹거리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음식이 가지는 이미지를 활용하면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이미지는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 힘겨운 ‘겨울을 이겼더니 봄이 왔다’라는 고난을 이겨낸 결과로서의 이미지가 있고, 둘째 ‘만물의 생장과 활동의 시작이다’라는 시발의 의미가 있고, 셋째로는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미래 지향적 이미지가 있다. 이러한 연유로 한방의 관점에서 봄에 좋은 음식들은 이러한 이미지에 맞는 음식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