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8세기의 영ㆍ정조와 함께 개혁을 이끌었던 재상 번암 채제공의 한글 행장 《번상행록》에 주석을 붙이고 현대어로 뒤쳐 펴냈다. 현재 남아 있는 《번상행록》은 19세기 한글 필사본으로, 풍산류씨 하회마을 화경당(북촌)에서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한 자료다. 이 한글 필사본은 채제공의 한문 행장을 뒤친(번역) 것이며, 아쉽게도 한문 저본은 전하지 않는다. 한글 필사본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 책이 집안 여성들을 위해 선조의 행적을 학습할 수 있도록 특별히 작성되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글로 읽는 번암 채제공의 성공 이야기 번암 채제공은 노론과 소론의 당쟁이 격화된 시기, 임금의 정치적 비호를 받으며 남인으로서 재상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번상행록》은 영ㆍ정조 시대 정치적 탄압 속에서 재상으로 성장하는 채제공의 성공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번상행록》은 한글로 적혀 있지만 흘림체로 되어 있고 난해한 문구와 어휘가 많아 읽기가 쉽지 않다. 이에 《번상행록》을 교주(문장을 교정하고 주석을 붙임)하고 현대어로 번역하여 일반 독자들이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번역 작업에는 채제공의 한시를 전공한 한국고전번역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수원화성박물관이 수원유수부 승격 230돌 기림 주제전 ‘수원유수 납시오!’를 19일부터 8월 6일까지 연다. 수원유수부 승격 230돌을 기려 유수부 승격의 의미와 수원유수의 지위ㆍ역할을 조명하는 전시회다. 전시는 ▲수원유수부 설치 ▲지방관의 부임과 환영 행사 ▲수원유수의 부임과 군사훈련 등 3개 주제로 구성된다. 수원은 1413년(태종 12)에 도호부(都護府)가 설치되며 380년 동안 경기도 중심 고을 역할을 했다. 1793년 1월 정조대왕은 수원을 유수부로 승격시켰다. 유수부(留守府)는 도성 방어를 위해 중요 군사 거점 도시에 설치됐던 특별행정기구로 경기도 수원, 개성, 강화, 광주(廣州) 네 곳에만 설치됐다. 유수부 승격 뒤 수원은 경기도 으뜸 도시로 자리매김하며 크게 발전했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도호부는 정3품 부사가 임명되지만 수원유수는 정2품의 대신(大臣)이나 무장(武將) 가운데서 특별히 임명하도록 정하고 장용외사(壯勇外使)와 행궁정리사(行宮整理使)도 겸하게 했다. 전임 좌의정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이 초대 수원유수로 임명돼 신설된 수원유수부의 기틀을 다졌고, 어영대장을 지낸 조심태(趙心泰, 174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