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2월 25일부터 5월 20일까지(현지 시각)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이탈리아 로마 소재)에서 열리는 우나영 작가의 <한복 입은 서양 동화> 전(展)에서 ‘화협옹주 도자 한정상품(백자청화 화장품 합)’ 등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주소) Via Nomentana 12 T / (누리집) https://italia.korean-culture.org/ko 국가유산 홍보대사로서 국가유산청과 활발하게 협력 중인 우나영 작가와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조선의 화장(化粧)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통해 조선 왕실 여성들의 아름다움과 생활 문화를 조명하는 자리로, 지난달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에서 성황리에 개막한 <화협옹주의 방>(1.29.~) 전시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우리 전통문화의 값어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시에서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국립고궁박물관, 코스맥스(주) 그룹이 협업해 조선시대 궁중 여성들이 사용했던 도자기 화장 용기를 복원ㆍ재해석한 ‘화협옹주 도자 한정상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저고리. 흔히 ‘한복’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복식이다. 저고리와 치마는 누구나 쉽게 떠올릴 만한 조합이고, 특히 상의인 저고리는 그 변천사 자체가 하나의 복식사가 될 만큼 변화무쌍한 발전 양상을 보였다. 한복 패션 디자이너 김혜순이 쓴 이 책, 《아름다운 우리 저고리》는 ‘저고리’에 집중하여 마치 화보집처럼 각종 저고리를 조명한 책이다. 지은이는 ‘우리 민족의 문화와 사상, 미감이 고스란히 드러난 대표적인 복식이 바로 저고리’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지은이는 ‘저고리 600년 변천사’라는 전시회를 3년에 걸쳐 기획, 2003년 선보인 바 있다. 이때 복원하고 재현한 70여 점의 저고리를 이 책에 담아, 저고리에 담긴 당시의 시대상과 생활습관, 문화를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한자어로는 ‘적고리(赤古里)’라고 표기하는 저고리는 포(袍)와 견주어 길이가 짧은 윗도리를 뜻한다. ‘적고리’라는 표현은 세종 때 처음 쓰였으며, 태종의 비 원경왕후의 《선전의(選奠儀)》에 치마를 뜻하는 ‘쳐마(赤亇)’라는 말과 함께 등장한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저고리의 종류도 정말 많다. 봉제기법에 따라 안감을 넣은 겹저고리와 한 겹으로 만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전국 다섯 번째 한복문화창작소를 전라남도(보성군)에서 개관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한복문화창작소(보성 천연염색공예관, 보성군 복내면 소재)에서 11월 29일(금), 지자체와 지역한복인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관기념 한복패션쇼와 전시를 함께 선보인다.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조성사업은 한복 기반시설 구축을 할 수 있는 지역을 한복특화도시로 뽑아 한복관련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지역 내 한복 문화산업 활성화를 이끄는 구심점 공간으로 육성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년 경상북도와 전라북도 전주시를 시작으로 2023년 강원도 강릉, 2024년 부산광역시와 전라남도 등 모두 5개 지자체가 대상지로 뽑혀, 지역 내 한복문화 활성화와 확대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전라남도 창작소 공간조성은 한복의 전시, 제작, 연구, 개발 및 창업 등 한복과 관련된 전방위적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융합형 공간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보성 천연염색공예관 1~2층 건물과 전통한옥을 개조하여 모두 7개 공간으로 조성됐다. 1층은 전통한복의 역사와 한복소재를 엿볼 수 있는 전시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이 주관하는 ‘2024 한복문화주간’이 오는 10월 14일(월)부터 20일(일)까지 ‘한복의 멋, 한류의 벗’이라는 표어로 모두 이레 동안 온 나라에서 열린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한복문화주간’은 해마다 10월 셋째 주 일상 속 한복문화를 퍼뜨리기 위해 여는 전국 단위의 행사다. 올해는 사전행사, 중심거점, 지역거점 등 전국 308여 곳에서 전시, 패션쇼, 체험, 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복문화주간 개막에 앞서, 오는 10월 11일과 12일에는 종로한복축제와 연계하여 광화문 일대에서 전통한복 체험과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10월 16일까지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찾아가는 한복상점을 통해 본격적인 한복문화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ㆍ창경궁ㆍ청와대 등에서 한복전시, 체험, 포럼 등 열어 2024 한복문화주간 동안 서울 종로구를 거점으로 포럼, 체험, 전시 등 한복 관련 문화행사를 연다.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10.19)에서 ‘한복의 과거와 현재: 문화적 정체성과 현대적 활용 방안’을 주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진행한 ‘고궁 속 아름다운 한복 이야기’ 사진 공모전(8.5.~9.8.)의 당선작 모두 50점을 뽑아 공개한다. 한복을 입고 고궁을 방문하는 나라 안팎 관람객이 늘어남에 따라 전통 한복 고유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사진 공모전에는 지난 8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모두 518건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1ㆍ2차 심사를 거쳐 뽑힌 대상과 최우수상 등 모두 50점의 당선작은 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10.9.~10.13.) 동안 경복궁 계조당에 전시되어 가을을 맞아 경복궁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전통 한복의 고운 맵시와 고즈넉한 고궁이 어우러지는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 수상작들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 또는 궁중문화축전 누리집(kh.or.kr/fest)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다. * 계조당(繼照堂): 세종이 왕세자(훗날 문종)의 집무공간으로 건립한 전각으로, 2023년 9월 복원됨. 대상(국가유산청장상)을 차지한 박태근 씨의 ‘경복궁 경안문에서’ 작품은 우리 한복의 아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오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 동안 서울의 4대 고궁(경복궁ㆍ창덕궁ㆍ창경궁ㆍ덕수궁)에서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연다. 올해 10돌을 맞은 「궁중문화축전」은 아름다운 고궁에서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국내 가장 큰 문화유산 잔치로, 봄과 가을에 열린다. 지난 5월에 열린 「봄 궁중문화축전」에는 60만 명의 나라 안팎외 관람객이 방문하여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는 한글날과 주말을 맞이하여 고궁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우리의 한복생활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복 체험과 강연, 전시 등의 다양한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경복궁에서는 주 행사로 한복 특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대국민 한복 운동을 진행한다. 먼저, 왕실 가족이 궁궐을 산책하는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을 비롯한 국악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한복 문화콘텐츠를 경복궁의 밤 정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복궁 한복 잔치’(10.9.)을 연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잔치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준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은 오는 9월 5일(목)부터 8일(일)까지 덕수궁 즉조당과 준명당(서울 중구)에서 「전통한복 곱게 입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즉조당ㆍ준명당: 임금의 집무 및 생활공간으로 쓰였으며, 준명당은 고종의 딸 덕혜옹주의 유치원으로 활용되기도 했음. 전통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의 첫날과 둘째 날인 5일(목)과 6일(금)에는 덕수궁 내 전통 전각인 즉조당과 준명당에서 사전 초청받은 영향력자(인플루언서)들과 민간 홍보대사,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한 내외국인들이 직접 전통한복과 전통 장신구의 올바른 착용 방법을 배운 뒤 실제로 입어보며 전통한복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일정이 준비된다. 6일에는 국악인 송소희 씨가 전통한복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 영상을 촬영하는 일정도 예정되어 있다. 주말인 7일(토)과 8일(일)에는 사전 예약한 참여자들과 현장에서 직접 참가하는 덕수궁 관람객들이 하루 모두 5회(회당 10명)에 걸쳐 전통한복을 입어보고, 전통 가구와 집기로 꾸며진 즉조당과 준명당 내부에서 전통한복을 입고 인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문경 새재에 가본 사람들은 제1관문 앞에 넓은 잔디밭이 조성된 것을 보았을 것이다. 지난 일요일에 이 잔디밭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청사초롱이 걸린 것을 보니 혼례식인 모양이다. 이날 혼례식은 필자의 외사촌 딸이 이탈리아 신랑을 만나 한국에서 혼례를 올리는 것이었다. 보통 전통혼례도 요즈음엔 보기 어려운데 문경 새재 야외에서 펼쳐지는 행사라고 해서 필자는 친척의 일원으로서 정말 오랜만에 실제로 전통혼례를 관람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이날 혼례식에 신부 쪽 축하객들은 거의 다 양복과 양장을 입었는데 이탈리아에서 온 신랑 쪽 하객들은 모두 한복을 입고 나왔다. 이래도 되는가? 우리의 옷 한복을 이탈리아 사람들이 입고, 그들의 옷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입고 나왔다니. 여기 혼례가 벌어지는 곳이 이탈리아라면 이해가 되겠는데 한국이지 않은가? 참으로 이율배반적인 현상이자 현실이지만 전통혼례로 치루는 그 자체가 우리는 반갑다. 이날 대례청은 주흘문 앞 넓은 잔디밭에 마련되었다. 사람들이 많이 봐야하기에 병풍을 치지는 않았지만 초례상에는 쌀, 대추, 생밤, 화병이 놓였다. 신랑이 신부에게 기러기를 바치는 전안례(奠雁禮)가 시작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복의 활성화와 세계화를 지향하는 ‘2022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결선대회가 전국 10개 도시에서 선발된 400여 명의 모델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7월 23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전국 10개 주요도시에서 모두 14,000여 명이 넘는 모델이 참가, 치열한 경합 끝에 본선무대에 오른 400여 명의 한복 모델들은 전통한복부터 현대적이고 세련된 응용한복까지 입었으며 우아한 자태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자신의 매력 강조점에 맞춰 개성있게 표현했다. 2022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진’은 박선영, ‘선’은 조수민, ‘미’는 김민주가 선정됐으며 이 밖에 최우수, 우수, 장려, 베스트미소, 베스트포즈, 포토제닉상 등 57명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대회를 연 정재민 조직위원장은 ‘세계에 대한민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역할을 맡게 되신 모든 수상자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우리 대회는 끊임없이 한복을 통한 문화외교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회이자 세계 패션의 중심 프랑스에서도 동시 열리는 이 대회는 일반적인 미인을 뽑는 다른 한복모델 선발대회와 달리 한복을 사랑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모델을 뽑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