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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장례식이 회갑잔치로 바뀐 "효자전"

극단 <큰들> 임대주택 순회공연 열려

[우리문화신문 = 양인선기자] 지난 23일 서울 등촌동 주공아파트단지 큰들문화예술센터’에서 마당극 효자전 임대주택 순회공연이 열렸다. ‘2015 신나는 예술여행의 하나였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예술을 온 국민과 더불어 누리고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연극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장르로 농어촌지역, 임대주택, 사회복지시설 등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곳을 직접 찾아간다. 

공연은 구경오신 어르신들 앞에서 "어머니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하겠습니다"라는 인사로 시작되었지리산 약초골에 효자났네”라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극단 큰들은 문화예술진흥조례에 의한 경상남도 지정 전문예술단체이다. 지역의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어 마당극으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웃음과 감동, 해학이 넘치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일상 속의 여유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니는 에미 말을 콧구멍으로 듣나 귓구멍으로 듣나"라며 천방지축 막내아들 갑둥이를 나무란다.

   
▲ 장남 귀남이는 내의원 시험에 합격하여 집안을 일으키겠다고 기둥뿌리를 뽑아 한양으로 떠나고...
 
   


 
▲ 간간이 등장하여 웃음을 더해주는 치매걸려 똥인지 밥인지 분간 못하는 이웃 할머니
 
   
▲ 병드신 어머니를 구하러 막둥이는 지리산 약초를 캐러간다.
 
   
▲ 정성이 하늘에 닿아 산삼을 캔다. "어른 공경할 줄 알고 의리있는 요즘 보기 드문 효자일세"
 
   
▲ 귀동은 동생이 캔 산삼까지 빼앗아 뇌물로 바치고 벼슬을 사보려 한다. '정치를 아는구만'
 
   
▲ 회갑날에 북망산천으로 떠나는 어머니
 
   
▲ 그때 나타난 추레한 몰골의 귀동이 '효도하려 하나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며 통곡하는 자식들
 
   
▲ 어미 이름 '말순'을 '끝순'으로 오인한 저승사자들의실수가 밝혀져 어미가 다시 살아난다. 초상날이 회갑날로 바뀐다.
 
 
   
▲ 마당극 전문극단 '큰들'의 공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