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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14] 봄 그늘

[우리문화신문=김명호 시인]

 

 

                                   봄 그늘

 

                개나리 진달래 만발하는

           찬란한 봄에도 서러움 있으니

           크게 노래할 일이 아니다.

           버들이 노랗게 물오르는

           따스한 담벼락 뒤꼍에 긴 그림자

           아직 틔우지 못한 어린 꿈들이 있어

           봄이 찬란할수록 그늘은 더욱 길어만 가네.

 


 

   
▲ 나무에서 생명이 움튼다.(구례 산수유 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