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3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시가 있는 풍경 14] 봄 그늘

[우리문화신문=김명호 시인]

 

 

                                   봄 그늘

 

                개나리 진달래 만발하는

           찬란한 봄에도 서러움 있으니

           크게 노래할 일이 아니다.

           버들이 노랗게 물오르는

           따스한 담벼락 뒤꼍에 긴 그림자

           아직 틔우지 못한 어린 꿈들이 있어

           봄이 찬란할수록 그늘은 더욱 길어만 가네.

 


 

   
▲ 나무에서 생명이 움튼다.(구례 산수유 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