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 조성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추진 기구를 구성하고 지역주민, 역사ㆍ지리 전문가, 동호인 등의 참여를 유도해 민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정부 관계자는 “한반도 남쪽을 한 바퀴 도는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을 조성해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국제적인 걷기여행 명소를 만들겠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한국을 찾는 나라밖 관광객들이 지방 곳곳의 숨은 명소까지 찾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서울과 제주에 집중된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문체부 측은 “2015년 국내여행 실태조사를 보면 밖에서 즐기는 것과 스포츠 활동이 11.1%였으며, 이 가운데 80%가 걷기 여행객이었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코리아 둘레길을 통해 연간 550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하고 7,200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걷기를 목적으로 한 새로운 여행문화가 확산되면서 최근 10년간 국내 걷기여행길이 크게 늘어났다. 문체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엔 600여 개, 1만8,000㎞의 걷기여행길이 만들어져 있다. 물론 이 같은 기존 도보길도 구간에 따라 코리아 둘레길로 이어진다.
정부는 코리아 둘레길 말고도 집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숙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공유민박업’을 강원ㆍ부산ㆍ제주에 시범적으로 도입하며, 내년 중 숙박업법(가칭) 제정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고궁 일대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도심 5대 궁 일대에 관광버스 승하차장을 지정하고, 관광버스 주차는 도심 외곽 주차장으로 분산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복궁 버스주차장은 오는 내년 초 문을 닫는다.
그밖에 정부는 고궁전담 관광통역 안내사를 배치하고, 전문분야별 특화교육을 통해 프리미엄 관광통역안내사를 양성하는 등 관광통역안내서비스의 고품격화를 적극 추진한다. 또 중국과 동남아의 상류층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하여 체험형 상품개발을 하여 20~30대를 대상으로 K팝과 K뷰티(미용)를 활용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