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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사이타마 시민들도 항일여성독립운동가에 놀랐다

사이타마 시민들과 함께한 항일여성독리운동가 강연

[우리문화신문= 일본 사이타마 김영조 기자] "식민지 시대의 창씨개명, 한글금지, 독립운동가 고문 등 우리 선조들의 만행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사죄의 길을 찾고 싶습니다."


"일본 내의 민족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민족학교차별을 하는 일본 정부와 투쟁중입니다. 일제강점기에 민족정신을 키운 민족교육 이야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실감나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습니다. 한국의 여성들이 이러한 난관을 극복한 점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이러한 강연을 일본 전역에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사이타마 시민들이 이윤옥 시인의 항일여성독립운동가 강의를 듣고 쓴 소감문들이다.



어제(15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여 동안 진행된  사이타마현 우라와(浦和)커뮤니센터 제7회의실에서 가진 이윤옥 시인의 여성독립운동가 강연은 전날인 14일 고려박물관에서의 강연에 이은 2회째 였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목숨을 건 꽃들의 이야기-조선독립운동에 앞장선 여성독립운동가들-" 이라는 부제로 강연을 한 제7회의실에는 한국의 여성독립운동가에 관심이 있는 각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이윤옥 시인의 열띤 강연을 들었다.


이 시인은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국내외 두 축으로 나눠 소개했다. 아울러 학생, 기생, 해녀 그리고 광복군의 활동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면서 당시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한 여성들에 대한 독립의 의지를 유창한 일본어로 강연하여 참석자들의 뜨거운 손뼉을 받았다.




일제침략기의 역사적 진실을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일본인들은 이윤옥 시인의 강연을 듣고  자신들의 조상들이 저지른 침략의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한 사실은 강연 뒤의 뜨거운 질문시간을 통해 확인되었다.


"우리들은 과거 식민지 시대에 대해 너무 모릅니다. 제발 이런 강연을 자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알아야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알지 않겠습니까? 이윤옥 선생님이 말씀처럼 2019년은 만세운동이 일어난지 100주년이 되는군요. 우리 사이타마에서도 뭔가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조선통신사의 정신을 현대에 살리는 모임인 가와고에 국제교류퍼레이드(川越唐人パレ-ド)실행위원 사무국장인 오가와 미츠루 (小川滿) 씨는 이윤옥 시인이 3.1만세운동 100주년 때에 여서독립운동가 100명의 그림으로 시화전을 도쿄에서 다시 하고 싶다는 말에 그렇게 화답했다.




강연 뒤에는 참석자 모두가 '엄마야누나야',' 봉선화'. 아침이슬'등의 노래를 일본어와 한국말로 부르는 시간을가지며 한일간의 우의를 다졌다.

 

1월14일의 고려박물관에서의 항일여성독립운동가 강연에 이른 사이타마 우라와(浦和)지역의 시민단체 강연을 통해 그간 밝혀지지 않은 침략역사에 저항한 한국의 당당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존재가 서서히 드러나는 것 같아  기뻤다. 앞으로 더욱 더 폭넓은 교류가 이어지길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