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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촛불 집회기간, 서울도심 차량속도 빨라졌다

대규모 촛불 집회, 도심 1.1km/h⇧ 직접영향권 0.6km/h⇧ 간접영향권 0.5km/h⇩
보행자ㆍ대중교통 중심 교통환경, 집회사전 홍보, 도심교통량 2.9% 감소
’한가위 연휴 전날’, ’비오는 월요일 아침, 저녁’ 가장 느려, ’15년과 유사 패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161029()부터 1231()까지의 촛불집회 당시 집회구간 직접영향권을 포함한 도심의 통행속도가 교통통제를 했음에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촛불집회구간 직접영향권의 평균 통행속도는 0.6km/h 증가한 반면, 간접영향권의 속도는 0.5km/h 감소하였고, 도심 속도는 1.1km/h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촛불집회기간 동안의 차량이용 자제로 실제 도심 진입도로 9개 지점 교통량이 전년 동요일 대비 32.3%(448,462/303,7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리집 등을 통한 충분한 사전 홍보, 도로전광표지판(VMS),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등을 통한 우회도로 안내 등이 교통량을 분산감소시키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촛불집회를 포함한 작년 한해 전체 집회(146)로 보면 집회구간의 직접영향권 통행속도는 평시대비 평균 0.7km/h 감소, 간접영향권은 0.5km/h 감소하였다가, 집회 종료 후 2시간 이내에 평시 속도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95억 건에 이르는 차량 통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2016년 차량통행속도 조사결과를 이와 같이 발표하고, 도로유형별 시간대요일월별 지역별 등 다양한 조건의 조사결과를 내놨다. 서울시는 TOPIS 누리집을 통해 제공했던 실시간 교통정보를 모아 통행속도를 분석했으며, 통행속도는 72천여 대의 택시 카드단말기에 장착된 GPS 운행기록을 10초 단위로 저장, 230초마다 수집해 5분 단위로 제공된다.

 

차량등록대수 증가, 집회 급증에도 도심 통행속도 상승

지난해 서울 시내 전체 도로의 평균 통행속도는 전년보다 1.0km/h (’1525.2km/h ’1624.2km/h) 떨어졌다. 하지만 집회건수 급증에도 도심 통행속도는 작년 상승세에 이어 올해도 1.1km/h 올랐다.(’1417.4km/h ’1517.9km/h ’1619.0km/h) 도심 평균 통행속도가 증가한 것은, 도심부를 기점으로 확대 조성되고 있는 보행자와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 환경 및 집회에 따른 도로통제 등으로 인한 교통량 감소(2.8%)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일평균 교통량 도심(18개지점) 2.8% 감소(991 962천대/)



 

또한 외곽도로와 도시고속도로 통행속도는 감소했으며, 시 경계를 오가는 교통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곽도로 통행속도는 전년보다 1.1km/h 감소(25.4km/h 24.3km)하였으며, 일 평균 시계 통행량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신도시 개발에 따른 거주지 이동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6년 일평균 교통량 시계(18개 지점) 1.0% 증가(1,7761,793천대/)


또한 도시고속도로의 통행속도는 ’1458.3km/h ’1556.6km/h ’1653.2km/h 감소하였으며, 주간선, 보조간선 도로의 평균속도가 전년대비 0.4~1.4km/h 감소하는 동안 도시고속도로는 3.4km/h나감소해 도로 유형별 평균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통행속도 가장 낮았던 날은 '한가위연휴 전날', '비오는 월요일 아침' 밀려

그렇다면 작년 한 해 가장 정체가 심했던 날은 언제일까? 평일 912(), 한가위 연휴(9.14~18)를 앞두고 명절 준비로 차량이 몰린 데다가 비까지 내리면서 20.8km/h로 최저 통행속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징검다리 휴가 전일 5.4(), 폭우가 내린 7.1()이 뒤를 이었다. 한가위, 공휴일 연휴 등 특별한 날을 제외하면 대부분 비가 오고 흐린 날 속도가 떨어졌다. 시간대별로도 최하 속도를 기록한 날을 분석했더니 역시나 오전은 '비오는 월요일', 낮 시간대는 나들이 차량이 몰리는 '토요일', 저녁은 '비오는 금요일'이 많이 차지했다.


 작년 한 해 월별요일별시간대별 차량통행속도는 ’15년도와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휴일이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과 일상으로 돌아오는 월요일 오전에 특히 막혔고, 설날과 한가위 연휴, 공휴일 연휴 같은 특별한 날을 제외하면 대부분 비나 눈이 오는 흐린 날에 도로정체가 더 극심했다. 요일시간대별 속도는 대부분 오후시간대인 17~19시에 가장 혼잡했다. 특이한 점은, 일주일 중 오전시간대(07~09) 중에서는 '월요일'이 가장 혼잡했다. 월별로는 ’15년과 마찬가지로 ’16년에도 1월이 25.1km/h로 가장 높았고, 11월이 23.6km/h로 가장 낮았다.




 중구 통행속도 최저, 강남서초구 등 업무지역은 주중/주말 속도차 높아

자치구별로는 중구의 통행속도가 가장 낮았으며, 강남에 비해 강북지역의 통행속도가 대체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도시고속도로를 제외한 구간의 주중과 주말의 통행속도 차이는 업무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강남구, 서초구, 중구 순으로 속도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도시고속도로를 제외한 구간의 주중과 주말의 통행속도 차이는 업무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강남구, 서초구, 중구 순으로 속도차이가 크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