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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하와이에서 열린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

민주평화통일국민회의 하와이협의회 주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동포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을 끌게 하기 위해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를 시작했습니다. 이 행사는 2년에 한번 열리며 2007년에 시작하여 올해가 6회째입니다. 누가 문제를 더 잘맞추느냐보다는 대회 참가자들이 이 기회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는데 주목적이 있지요”


이는 어제(15일, 현지시간) 오후 2시부터 하와이 호놀루루에 있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6회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를 주관한 민주평화통일국민회의(이하,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 간사인 박재원 씨의 설명이다.




초등생부터 고등학생 까지 약 50여명의 동포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 등 100여명이 모인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에 참석한 기자는 먼 이국땅에서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모습이 신선했다. 개회사는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 김동균 회장이 했는데 “제6회 통일 골든벨 대회를 통해 올바른 대한민국의 역사와 자유 민주주의 통일에 대한 공감대 형성, 애국심 고취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 고 했다.


예년에는 한번 열릴 때 5명씩 25팀이 참석하여 125명 정도가 참여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특히 다음날이(4월 16일, 현지시간)이 부활절이라 참석인원이 적다고 박재원 간사는 말했다. 참석인원이 적다고는 하지만 초중고등 학생이 ‘통일’이라는 주제로 함께 모여 한국의 역사와 분단을 직시한다는 것은 매우 뜻있는 행사 같았다. 학생들이 푸는 문제는 ,×로 답하는  퀴즈형식이었는데 사회자가 한국어와 영어로 출제하면 팻말을 들어 맞추는 문제였다.




한국의 전통 의상을 한복이라 부른다

한국의 국가는 아리랑이다

북한은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평창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휴전선의 기준으로 북방한계선을 비무장지대 디엠지라 부른다

한국의 경제 규모는 한국의 30위권에 들지 못한다

한국의 영문 이름 KOREA 조선왕조가 끝난 뒤의 왕조다

서울에서 북한을 잇는 철도는 경의선 까지다

한국의 태극기는 5가지 색이다 등등


한 시간여 퀴즈대회를 지켜보면서 동포학생들이 풀기에는 다소 어려울 듯한 문제도 척척 풀어내는 모습이 기특하기조차 했다. 이번 퀴즈대회를 위해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 이상윤(화백) 자문위원은 학생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쉽도록 삽화를 60여점 그려 넣은 책을 만들어 화제다.


<중고등학생 통일 골든벨 기본학습자료, 2017)> 자료책은 퀴즈용이라기보다는 <핵심 한국 문화 역사책> 이라는 느낌이 든다. 100여 문제가 수록된 학습자료책은 각 주제마다 한국어와 영어로 되어 있으며 3~5줄로 요약된 내용에 그림까지 곁들여 이 한권만 열심히 공부해도 어른 뺨칠 한국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서 동포학생들이 글씨로만 되어 있는 한국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책을 읽게 하기 보다는 삽화를 넣어 주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아 삽화 작업을 했다. 60여점을 그렸는데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학생들이 그림을 통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삽화작업을 시작했다”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 자문위원인 이상윤 화백은 한국의 토속적인 색채를 살린 그림을 그리는 중견화가로 학생들을 위해 이 그림을 그렸다고 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5시까지 중간 중간에 휴식을 취하면서 이어졌는데 기자는 다음 취재 일정상 시상식 까지 보지 못하고 자리를 떠야했다. 하지만 이국땅에서 동포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