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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한자를 써서 “監査 받는 ‘4대강’”이라고 해야 하나?

[우리말 쓴소리단소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늘 조선일보 첫 면에는 “4번째 監査 받는 ‘4대강’”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감사라고 한글로 써도 못 알아들을 리 없는데 굳이 監査라고 한자로 써야 직성이 풀렸나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 기사의 부제에 보면 “NEWS & VIEW”라고 영어 사랑도 보이고, 그 아래엔 강도”, 前前정권이라고 역시 한자 사랑을 강조합니다. 조선일보의 한자 사랑이야 이미 누구나 다 아는 일이지만 한글전용이 보편화된 지금에도 이렇게 한자 사랑을 내보이는 속내는 무엇일까요?



 

1960년대에는 신문이 거의 한자투성이가 되어 읽기가 어려울 정도였는데 그래도 많이 발전 한 것입니다만 아직도 한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건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습니다. 경향신문 오늘치에는 논어 읽으면 성격 밝아진다라는 기사가 있는데 고난도 한문, 인성증진이란 부제가 달렸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지식인들이 있는 한 조선일보의 한자 사랑에 대한 미련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