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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일제강점기"산업위안소"엔 또 다른 위안부 있었다

고려박물관, <조선요리점, 산업위안소의 조선여성들> 기획전
도쿄 신오쿠보, 8월 30일부터 12월 28일까지

[우리문화신문 = 이윤옥 기자] 국가 동원령법이 시행되어 일본의 탄광 등에는 수많은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 동원되었다. 일본 기업은  노동자의 도주 방지와 노동 향상이라는 명목 아래 이른바 <산업위안소>라는 접객소를 만들어 운영했다. 이러한 <산업위안소>에는 일본 국내의 조선요리점 등에서 일하던 조선인 여성들과 새로 조선에서 건너온 여성들이 동원되었다.

 

 <산업위안소>는 기업의 노무 담당이 관여하였기에 공적 동원으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사실은 당시 자료에 의해 속속들이 밝혀졌다. 그러나 아쉽게도 당사자의 증언이 적고 자료가 한정되어 있는데다가  이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 도쿄 고려박물관에서는 830일부터 1228일까지 <산업위안소>에서 위안부의 삶을 살아야했던 조선 여성들을 다룬 <조선요리점, 산업위안소의 조선여성들> 전을 최초로 연다. 군위안부 뿐만이 아니라 산업계에도 이러한 사실이 있었음을 알리고자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일본 내의 <산업위안소> 6개소를 직접 답사하여 얻은 귀중한 증언내용도  소개한다.

 

조선요리점, 산업위안소의 조선여성들전시 안내

 

 *전시기간: 830~ 1228

 *일본 도쿄 고려박물관

 *1111일에는 김부자(도쿄외국어대학대학원) 교수의 <식민지 유곽과 조선의 여성들>이란 주제의  강연도 마련되어 있다.

  *일본 연락처 : 03-5272-3510   


 * 고려박물관 가는 길

JR야마노테선(JR山手線)을 타고 신오쿠보(新大久保)에서 내려(출구는 한곳임) 출구로 나와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한인 상점이 나란히 있는 거리가 나온다. 이 거리 다음 블록이 쇼쿠안도리(職安通り, 직업안정소가 있는 거리)로 그곳에 고려박물관이 있다. 한국 수퍼 '광장' 건너편에 있다.


【일본 도쿄 고려박물관은 어떤 곳인가?】

“일본과 코리아(남한과 북한을 함께 부르는 말)의 역사,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며 풍신수길의 두 번에 걸친 침략과 근대 식민지 지배의 과오를 반성하고 재일 코리안의 생활과 권리 확립, 그리고 재일 코리안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전하기 위해 고려박물관을 설립하였다.” 고 고려박물관 사람들은 설립 취지를 말하고 있다. 고려박물관을 세운 사람들은 약 80%가 일본인이며 20여년을 준비하여 2009년 도쿄 신오쿠보에 문을 열었다. 박물관 운영은 순수회원들의 회비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