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른들은 한방에 대한 상식들이 있지만 아이들은 한방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그뿐만 아니라 길가에서 흔히 보던 풀이며 꽃, 열매, 뿌리, 돌 등등 자연이 우리 몸에게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 리가 없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도 고양시 ‘유용우한의원’에서는 지난 8월 3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어린이 대상으로 제10회 유용우한의원 “허준&대장금[향낭만들기] 한방체험”을 열고 있다.
어린이들은 먼저 어의나 의녀옷을 입고 한약재 설명을 듣는다. 그리곤 향낭 곧 향주머니를 만들게 된다. 유용우 원장에 따르면 14가지나 되는 약재에 대해 다 설명해줘도 지루할 수밖에 없는 어린이들에게 약재를 공부하면서 예쁜 향낭을 직접 만들어 가도록 배려한 것이다.

참고로 겨울 체험에는 향낭만들기 대신 한과만들기 체험을 하게 된다.
향낭을 다 만들면 멋진 한방체험증을 받은 다음 오감홍삼수를 마심으로 체험 행사는 끝을 맺는다. 오감홍삼수란 더운 여름에 몸과 마음이 더위에 지쳐 늘어졌을 때 정체된 기혈 순환을 풀어주는 ‘생맥산’이라는 차(茶)가 있는데 그 차를 바탕으로 하여 발효홍삼을 넣은 것으로 저하된 세포에 활력을 실어주어 신선한 청량제 역할을 하는 효능이 있다.
체험행사에 참여한 김나윤 어린이는 “길에서 본 풀이나 꽃이 약이 된다는 얘기가 신기했어요. 그리고 향주머니를 만드는 것이 재미났는데 집 책상 옆에 달아놓으면 공부할 때 머리가 맑아질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유용우 원장은 “한약에 전혀 관심이 없던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흥미있어 하고 한의원도 어떤 곳인가 이해하는 것 같아 보람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의원을 그저 치료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체험할 수 있는 마당으로 발전시켜 환자들 특히 어린 아이들이 한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라고 체험행사를 연 소감을 얘기했다.
유용우한의원에서는 행사 참가비로 2,000원씩 받는데 이는 발달장애가족 ‘기쁨터’에 기증한다고 귀띔한다. 일거양득의 행사라는 느낌이 들었다.
유용우한의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24 웨스턴돔 B동 307호
전화 031-813-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