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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추적'하는 모양을 나타낼 때 쓰는 말

[토박이말 맛보기1]-59 발맘발맘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지난 닷날(금요일)은 들말마을배곳 즐배움을 마치고 몇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러 가지 일이 많아서 챙길 것도 많고 일을 나눠 해 줄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아쉬운대로 일을 나눠 하기로 하고 다음 날 이야기를 더 이야기를 하기로 한 뒤 헤어졌습니다. 

 

겪배움을 떠났던 엿배해(6학년)이 돌아오는 날이이서 일을 하며 기다렸습니다. 거의 다 와 간다는 기별을 받고 나가니 비가 내렸습니다. 아이들이 비막이(우산)를 들고 가지 않았을 텐데 집으로 갈 일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길이 막혀서 때새가 오래 걸리는 사이 비는 그쳐서 걱정을 덜 수 있었습니다. 일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더 큰일은 없이 잘 다녀왔다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엿날(토요일)은 이성자 미술관에서 잔치가 있었습니다. 토박이말바라기, 들말마을배곳, 어버이 동아리 세 모임 이름으로 겪배움자리(체험부스)를 꾸렸습니다. 앞낮(오전)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뒤낮(오후)이 되니 사람들이 북적였습니다. 빛알갓(전등갓), 빗돌(비석), 손헝겊(손수건) 꾸미기를 했는데 손헝겊은 좀 남았지만 나머지는 가져 간 것들을 다 쓸 만큼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해 준 이춘희, 이진희, 이영선 모람님과 이바지하기(봉사활동)를 해 준 푸름이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 맛보여 드리는 발맘발맘은 '추적'이라는 것을 하는 모양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의 말밑(어원)은 '밞+암+밞+암'이라는 풀이가 가장 그럴듯하고 '한 발씩 또는 한 걸음씩 길이나 거리를 가늠하며 걷는 모양'를 가리키기도 하니 자주 써 보시기 바랍니다. 

 

4352해 온가을달 서른날 한날(2019년 9월 30일 월요일)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