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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전통공예로 복원한 조선 시대 복식 한 자리에

국립무형유산원,‘색을 입히고 수를 놓다’ 전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전통공예 유물을 복원하는 과정을 교육받고 그 연구과정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색을 입히고 수를 놓다’ 전을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 전승마루 2층 중앙홀에서 연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2016년부터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을 대상으로 ‘무형유산 전통공예 복원연구 과정’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전승자들은 교육을 통해 유물을 실제로 보고, 현존하는 전통공예 유물에 대한 기법, 재료, 색상, 비례 등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자수, 침선, 누비 분야를 특화해 조선 시대 흉배 관련 남녀 복식을 재현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는 복식 재현품, 자수 흉배 등을 실제로 만들었고, 염색 과정을 담은 사진들도 영상으로 공개한다.

 

 

 

 

 

전시에 공개되는 복식 재현품으로는 ▲ 이단하 부인 원삼 봉흉배, ▲ 경빈김씨 원삼ㆍ부금수자흉배, ▲ 전(傳) 화산군 단령과 금쌍학 흉배, ▲ 영친왕 곤룡포와 용보ㆍ견화, ▲ 이구 자적곤룡포ㆍ부금용보, ▲ 덕혜옹주 당의와 부금용보, ▲ 청송심씨 당의, ▲ 홍단령, ▲ 김여온 단령ㆍ흉배 등이 있다.

 

* 원삼(圓衫): 조선시대 부녀자들이 입던 예복으로 앞깃이 둥근 데에서 온 명칭이며, 옆이 터져 있는 것이 특징임

* 흉배(胸背): 조선시대 임금ㆍ왕세자ㆍ문무백관의 관복의 가슴과 등에 장식한 사각형의 장식품으로 그 문양에 따라 품계를 나타냄

* 단령(團領): 조선 말기까지 모든 관원이 평소 집무복으로 착용한 상복으로 옷깃이 둥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 용보(龍補): 흉배 중에 왕족이 사용하는 것은 보(補)라 하였는데, 용무늬를 수놓은 원형의 보를 가슴과 등에 붙인 것을 말한다.

* 견화(肩花): 조선시대 임금이 평상시 입는 옷 곤룡포 양어깨에 수놓은 원형의 보

* 이구 자적용포(李玖紫的龍袍) : 영친왕의 둘째 아들 이구(李玖, 1931~2005)의 것이라고 하는 자적용포이다. 자적용포는 왕세자나 왕세손이 관례(冠禮) 전에 입는 평상복으로, 용무늬의 둥근 보(補)가 달려 있는 자적(紫的)색의 포라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 부금(付金): 금을 얇게 박으로 만들어 옷감에 부착한 것을 말한다. 금사(金絲)로 화려한 문양을 짜넣는 직금(織金)의 효과를 살리며, 비용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용이함

 

 

 

이번 전시는 국립무형유산원 전승마루 2층 중앙홀에서 열리며, 더욱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063-280-1522)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조선 시대 흉배 관련 남녀 복식의 특징과 흐름을 살펴보고, 국립무형유산원이 운영하는 전승자 교육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