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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3.1운동 100돌 기림, 제주 순국선열추모문화전 열려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 행사 21번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순국선열추모 글로벌네트워크(대표 고명주)는 10일(화) 낮 2시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 100돌 마무리 기림으로 순국선열추모문화전 및 환경회복작품전시회를 제주대학교 박물관 3층 전시실에서 김동호 한라마을도서관 관장의 진행으로 성대히 개막했다.

 

 

 

 

이 추모전은 들꽃과 문학, 인연의 힘으로 순국선열의 희생이 남긴 고귀한 뜻을 돌이켜 보기 위한 시간과 애국ㆍ사랑ㆍ평화와 치유 그리고 화해를 위한 대장정으로 2019년은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 세움 100돌이 되는 특별한 해를 기리기 위해 한국의 제주, 일본 도쿄, 중국 상해ㆍ동관ㆍ연길,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7번째로 100돌을 마감하고 새로운 100년을 기약하는 추모전이며 제주발전본부 함께 만들어가는 환경카페 뿌리마당 재개관기념으로도 본 추모전이 기획되었다.

 

개회식에는 많은 분이 참여하였다. 김장환 전) 중국 광저우 총영사, 양성익 제주시 삼양동 연합마을회장, 양혜숙 부녀회장, 해운사 탄허스님, 김정민 제주어보존회이사장, 사)제주환경회복포럼 이사장 김형규, 제주대학교 고윤범ㆍ고광희 교수, 부산 박정용 시인 그리고 중국 단동과 베이징의 추모 회원분들도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순국선열추모 글로벌네트워크 고명주 대표는 인사말에서 “제주 마무리 전시까지 21번째! 전시 하나하나마다 의미와 사연이 없는 것이 없으며, 역사의 대장정이었다. 39년 전 인연의 꽃씨를 뿌리신 스승님으로부터 중국 기차에서 길가에서 만난 수많은 중국인, 여순가는 길가에서 스쳐간 인연도 묶여 있고 숙명과 인연으로 만나야 했던 술픔 속에서 빛나는 그 고마운 분들 하나하나에 순국선열의 이름을 불러주기에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너무 많다. 들꽃이 되어 나라를 지키는 순국선열이 많음에도 아직도 세찬 바람에 이름조차 불러주지 않은 그분들이 있는 한 본 추모전의 발길을 멈출 수가 없다.”라고 다짐했다.

 

이어서 그는 “100주년이 지나면 순국선열추모 열기라 다시 사그라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100년을 기약하는 다짐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는 이야기와 2020년을 앞두고 그동안 해온 사항을 정리해보고 새로운 길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너머 >의 시발점인 제주도에서 추모전을 준비해 보았다.”라고 말했다.

 

 

 

 

추모전의 주제인 "100주년과 순국선열"에 맞게 시, 사진 , 유화, 어록전, 임시정부 이동경로 등의 사진전, 디카시전, 서각전, 추모역사사진 등으로 꾸며졌다.

 

먼저, 시 작품은 김대현, 김유, 고훈식, 박정용, 구재기, 고명주, 강성은, 리문호, 석화, 변창열, 임종본, 최정실, 김단, 이영해, 강려, 유춘란, 최어금 등 한국과 중국 등 20여 시인이 참여하였다. ‘대밭에 부는 바람’, ‘백두산 정상에 서서", ‘백의민족’, '무명화', '백년전의 만세소리', '한라산‘, '단절’ 등의 작품이 행사장과 사이버공간에서 순국선열 추모의 등불로 빛났다.

 

사진 분야는 홍순태, 김낙봉, 송기엽, 고명주, 상해의 김성현, 하옥란 일본의 박성호 작가 및 제주의 많은 사진작가가 참여하여 뜻깊은 자리를 장식해 주었고 제주도, 백두산, 연변, 상해 등 한반도와 그 너머 곳곳에서 피는 들꽃과 순국선열추모 역사사진 등으로 추모의 물결이 일렁이게 했다.

 

순국선열들의 시와 어록은 김신홍 수묵캘리그라피 작가, 청초 작가가 참여 순국선열들이 남긴 한마디 한마디 작픔을 정성스럽게 써서 순국선열을 추모했다. 서각은 최인덕 작가의 '천지인', '윤동주 시인의 서시', '3.1운동' 등이 선보였다.

 

 

 

 

유화 분야는 윤미옥 작가의 가파도의 봄, 마라도 성당 등도 선보였다. 제주대 캡스톤 디자인팀 아샷츄의 독립운동가들을 소재로한 굿즈만들기, 제주문화예술공동체 '이솔라 디 빠체' 윤다래 작가의 태극기, 류관순 등의 작품으로 100주년의 무게를 더해주었고 특히, 양성익 씨가 고영훈, 변시지, 강요배, 장리석 작가 등의 소장작품도 선보여 100주년 기념의 의미를 더하였다.

 

이번에 본 행사를 주관한 한라마을도서관은 제주시 삼양동에 있는데, 지역주민들과 환경회복운동을 펼치고, 문화예술을 전파하는 곳으로 환경보호와 재활용을 통해 나라의 뿌리를 찾고 환경을 보호를 통한 애국에 앞장서는 곳이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 순국선열추모 문화전은 광복 70돌인 2015년 충남 예산 윤봉길 의사의 사당 충의사에서 시작되어 순국선열의 희생의 길을 따라 추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서울 서대문의 독립관, 서울대학, 윤동주 시인의 모교인 연세대학 등 주요 대학, 한반도의 최남단 제주도, 일본 도쿄, 중국 연길과 상해에서 베트남 하노이 등에서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지금 진행되는 100주년의 의미를 정리하는 제주추모전(10~13일)을 마치면 한라마을 도서관에서 전시예정이며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2020년에는 중국 베이징, 한국 안동ㆍ부산, 러시아 우수리스크 행사도 계획하고 있어 들꽃과 문학, 인연의 힘을 통한 순국선열추모의 불길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