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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992. 지금은 잊혀가는 칡소와 우리 토종 소들

992. 지금은 잊혀가는 칡소와 우리 토종 소들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정지용의 "향수" 한 구절입니다. 이 ‘얼룩배기 황소’란 호랑이도 물리친다는 "칡소"를 말하는데 털 색깔이 갈색에 가깝고, 호랑이처럼 등줄기에서 배부위로 검은 띠의 털이 있는데 마치 칡넝쿨 같다고 하여 ‘칡소’라고 이름 지어진 우리의 토종 소입니다. 칡소는 한우 중에서 가장 부드러운 고기로 조선시대에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고 하지요. 이 칡소가 멸종 위기에 있어서 지금 강원도, 충청북도 등 일부 지방에서 복원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토종 소는 이 칡소 말고도 배 부분에 흰색 반점이 있는 ‘백반우’, 몸통은 누런색인데 눈ㆍ코ㆍ뿔과 꼬리의 끝 부분만 까만색이 ‘모분우’, 몸통은 담갈색인데 입 주위만 흰색인 ‘백우’, 털이 곱슬곱슬한 ‘고두머리소’, 소잔등에 바둑판을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로 살붙임이 좋은 ‘부덕소’도 있었습니다.


참고 : “돓씨약초 이야기”, 허정윤ㆍ반재원, 도서출판 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