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창조적 에너지의 폭발을 경험하라!

국립극장 <2022 여우락 페스티벌> 7월 1일 시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2022 여우락(樂) 잔치>(‘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의 줄임말, 이하 ‘여우락’)를 7월 1일(금)부터 7월 23일(토)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ㆍ하늘극장ㆍ문화광장에서 펼친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여우락’은 국립극장의 대표적인 여름 음악축제로 독창적 음악세계를 선보이는 음악가와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이 함께 완성한다.

 

우선 7월 1일부터 2일까지 낮 3시에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무토(MUTO)의 예술적 토양에서 선보이는 전통의 원형 <그라운드(GROUND)>를 선보인다. 2022 <여우락>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무토(MUTO)의 <그라운드(GROUND)>는 토양을 의미하는 공연 제목처럼 무토가 그간 쌓아온 예술적 토양을 펼쳐낸다. 무토는 박우재의 거문고 연주와 신범호의 전자음악을 중심으로 미디어아티스트 박훈규ㆍ홍찬혁의 환상적인 시각예술 퍼포먼스가 더해져 국악기와 전자음악,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참신한 무대를 선보여 왔다.

 

 

<그라운드(GROUND)>에서는 2016년 무토가 결성된 이후 선보인 창작 음악과 2022년 6월 8일 발매되는 첫 앨범 「VAST PLAINS」의 수록곡 일부를 만날 수 있다. 보이는 음악 ‘뷰직(VIEW+MUSIC)’을 선보이는 무토의 박훈규와 홍찬혁은 바형태의 LED 조명 50여 대와 프랑스 ‘미뉴잇 운(Minuit Une)’사의 최신 조명 시스템 7대를 이용해 아날로그(박우재)와 디지털(신범호) 사운드의 융합을 시각화한다. 이번 공연은 ‘광활한 대지’를 의미하는 무토의 이름처럼 거칠면서도 모든 에너지의 근원을 품은 드넓은 토양에서 바라본 근원적 생명의 움직임과 거대한 울림을 음악과 미디어아트로 표현한다.

 

전통음악을 무토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무대도 선보인다. 정악 대금의 대표 독주곡인 ‘청성곡’, 판소리 단가 가운데 하나인 ‘만고강산’, 잊힌 중고제의 가야금 가락인 ‘심상건류 가야금산조 중 중모리’, 경기 12잡가 중 ‘유산가’를 각각 고수연(대금)ㆍ김보림(판소리)ㆍ박예정(가야금)ㆍ채수현(경기소리)의 연주와 DR의 드럼 사운드를 더해 생동감 넘치는 지금의 음악으로 변모시킨다. 이들의 무대는 무토 특유의 세련된 조명 연출이 함께해 몰입도 높은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무토(MUTO)는 두 명의 미디어 예술가 박훈규ㆍ홍찬혁과 두 명의 음악가 박우재ㆍ신범호가 2016년 결성했다. 무토(MUTO)는 현대 예술의 독창성과 동시대성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됐다. 한국을 중심으로 동서양의 소리를 융합하고 미디어아트로 표현함으로써 독보적인 예술 형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어서 7월 2일 저녁 7시 30분, 3일 낮 3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박다울의 <거문고 패러독스:거문고는 타악기가 아니다>가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박다울(거문고)ㆍ서주영(드럼) 신지훈(기타)ㆍ정서윤(무용)이 함께 하는데, 제목 그대로 거문고가 타악기는 아니지만 때려야 소리가 나는 타현악기라는 역설적인 지점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박다울은 거문고에 관한 고민을 바탕으로 그가 탐구해온 다양한 방식으로 거문고를 연주하고, 루프 스테이션(즉석에서 리듬을 녹음해 반복 효과를 만드는 음향 기기)을 활용하는 등 색다른 거문고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후 7월 6일 저녁 7시 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가야금ㆍ거문고 짝 리마이더스와 달음이 선보이는 현악의 신세계로 안내하며, 7월 8일 저녁 7시 30분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임용주(모듈러신스ㆍ컴퓨터 등) 신원영(편경ㆍ장구) 오병옥(대금ㆍ단소ㆍ태평소ㆍ징) 이재하(거문고ㆍ양금ㆍ피리ㆍ징ㆍ박ㆍ제금)이 무대에 올라 <울릴 굉(轟)>이라는 제목으로 변치 않는 ‘돌’, ‘편경’의 현대적 접근과 재해석을 들려준다.

 

그밖에 서도밴드의 <조선팝 지도>, 천지윤×상흠의 <비몽사몽(Lucid dream)>, 밤 새(Baum Sae)의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팎(PAKK)×이일우(EERU)의 <고요한 씻김>, 공명×이디오테잎의 <공테잎:안티노드(공TAPE:Antinode)>, 차승민×장진아의 <베이스 이즈 나이스(Base Is Nice)>, 지혜리 오케스트라의 <너나:음양>이 펼쳐지며, 7월 22일과 23일 저녁 7시 30분엔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합동 공연 <여우락 익스텐션(Extension)>이 청중과 만난다.

 

국립극장 <2022 여우락 페스티벌>의 예매 문의는 국립극장 고객지원팀(02-2280-4114)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