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계 으뜸글자 한글은 조형에서도 과학적인 창제 방식이 드러난다. 신비로움을 담고 있는 한글의 조형성을 예술로 살려내려는 작업이 시도되고 있다. 여기 “한글 엽서 디자인”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한재준 교수가 진행하는 활자꼴을 만들거나 다루는 기초 디자인 과정에서 이끌어낸 학생들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이 실습 과정은, 수년 전부터 ‘한글디자인’ 또는 ‘타이포그래피’ 과목의 기초 실습 과정에서 진행해 왔는데 ‘헬로(hello)’ 대신 ‘안녕’ 또는 ‘안녕하세요’를 디자인해서 한국어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특히 2년 전부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작된 온라인 실습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여 그 결과를 누리소통망(sns)으로 널리 알리는 중이다.
출발은 “안녕하세요”로 시작하지만, 점차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글귀도 끌어내고, 자유롭게 표현해 간다는 계획이다. 누리소통망에서 “#헬로안녕하세요”, “#hello안녕하세요swu”, "한글예술" 등으로 검색하면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편집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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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유진희 작가, 상상토끼정묵바위</strong><br>
[다양한 우리의 인사] : 우리 모두는 다 다른 특징과 매력을 가지고 있고 단 하나뿐인 존재이다. 같은 안녕하세요라도 사람들의 목소리, 억양, 말의 속도에 따라 다르게 들린다. 나는 가장 가까운 우리가족의 안녕하세요를 표현했다.](http://www.koya-culture.com/data/photos/20220935/art_16622575629214_3575f1.jpg)
![<strong>심채원 작가, 신호등 Regular</strong><br>
다양한 신호와 글자의 모습을 표현했다. 글자가 도미노처럼 쓰러지는 모습이 빨간불에서 노란불, 초록불로 갈수록 더욱 동적으로 나타나 재미있다. 마치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 같기도 하다 ](http://www.koya-culture.com/data/photos/20220935/art_16622575630983_e4d5ec.jpg)
![<strong>이주현 작가, HS봄바람체</strong><br>
산등성이처럼 이어지는 인사를 표현했다. 글자를 패턴화해 사방으로 붙이면 무한하게 이어진다. 숨겨진 HELLO를 찾아보자..](http://www.koya-culture.com/data/photos/20220935/art_16622577033051_454cbc.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