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계 으뜸글자 한글은 조형에서도 과학적인 창제 방식이 드러난다. 신비로움을 담고 있는 한글의 조형성을 예술로 살려내려는 작업이 시도되고 있다. 여기 “한글 엽서 디자인”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한재준 교수가 진행하는 활자꼴을 만들거나 다루는 기초 디자인 과정에서 이끌어낸 학생들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이 실습 과정은, 수년 전부터 ‘한글디자인’ 또는 ‘타이포그래피’ 과목의 기초 실습 과정에서 진행해 왔는데 ‘헬로(hello)’ 대신 ‘안녕’ 또는 ‘안녕하세요’를 디자인해서 한국어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특히 2년 전부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작된 온라인 실습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여 그 결과를 누리소통망(sns)으로 널리 알리는 중이다.
출발은 “안녕하세요”로 시작하지만, 점차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글귀도 끌어내고, 자유롭게 표현해 간다는 계획이다. 누리소통망에서 “#헬로안녕하세요”, “#hello안녕하세요swu”, "한글예술" 등으로 검색하면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편집자말) |
![<strong>심채원, 스카치테잎 Regular</strong><br>
흔히 볼 수 있는 길거리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 담벼락에 붙어있던 전단이 떨어지듯 글자의 자음과 모음 하나하나가 떨어지는 모습을 표현했다. 글자의 움직임으로 생동감이 느껴지도록 작업했다.](http://www.koya-culture.com/data/photos/20221041/art_16658308725954_fb905b.jpg)
![<strong>오윤영, THE DENTIST, OCTOBER CROW</strong><br>
이 ‘안녕하세요(Hello)’ 엽서는 딩벳 폰트 ’THE DENTIST’와 영어 폰트 ‘OCTOBER CROW’를 사용하여 친근하면서도 살벌하게 느껴지는 치과의사의 인사말을 담고 있다. 아기자기한 물체를 배경에 넣고 높은 채도로 표현해 어린이에게도 유쾌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게끔 하였다.](http://www.koya-culture.com/data/photos/20221041/art_16658308727677_1eacdb.jpg)
https://www.koya-culture.com/news/article.html?no=137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