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잔치 그리고 행사

“첩종을 명하라!” 4년 만에 만나는 궁궐 호위군

<2023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 행사 열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낮 11시와 2시에 하루 2회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2023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를 연다. 2011년 처음 시작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행사로, 《경국대전》을 토대로 임금의 행차와 사열을 위한 진법(陣法)*과 연무(鍊武)*를 극으로 재구성하여 선보인다.

* 진법(陣法): 전투를 수행하기 위하여 일정한 형태로 군대를 배치하는 방법

* 연무(鍊武): 무예 시연

 

 

‘첩종’은 《경국대전》(병전 25편)에 나와 있는 어전사열(御前査閱)*과 비상대기에 사용되는 큰 종을 의미하는 동시에, 궁궐에 입직한 군사뿐만 아니라 문무백관과 중앙군인 오위(五衛)*의 병사들까지 모두 집합하여 점검받는 사열의식이기도 하다. 군대의 군율을 유지하고 군기를 다스려 국가의 근본을 유지하고자 하는 조선전기의 중요한 제도로, 건국 초기 문무의 조화 속에 나라의 안정을 꾀한 조선왕조의 면모를 보여준다.

* 어전사열(御前査閱): 국왕 앞에서 군사의 훈련 정도나 상태를 점검

* 오위(五衛): 조선시대 중앙 군사 조직으로, 중위(의흥위), 좌위(용양위), 우위(호분위), 전위(충좌위), 후위(충무위)로 구성

 

 

 

이번 행사에서는 약 120명의 출연자가 조선 초기 진법인 ‘오위진법’ 가운데 일부를 직접 펼쳐 ‘진(陳)’의 운영 원리를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전통무예 시연과 함께 실제 전투 장면도 연출한다. 특히, 고증을 기반으로 재현된 조선전기의 복식과 무기, 의장물도 볼 수 있다.

 

행사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과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chf.or.kr)을 참조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 활용기획팀(☎02-3210-1645)으로 문의하면 된다. 참고로, ‘첩종’ 행사 기간에는 수문장 교대의식과 광화문 파수의식을 운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