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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6월 정원식물, 이름보다 아름다운 ‘진주바위솔’

국립수목원 자생식물 연구 통한 우수한 정원 소재 발굴과 소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6월의 정원식물로 ‘진주바위솔’을 꼽았다. 진주바위솔의 ‘진주’는 보석의 이름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식물이 처음 발견된 지역명을 따른 것이다.

 

이 종은 진주시와 지리산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하며, 꽃을 보기 어려운 11월부터 12월까지 꽃피기 때문에 늦가을 들꽃을 찾는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다만, 특유의 아름다움과 희소성으로 인해 현지에서 남획이 빈번하여, 안타깝게도 자생지에서는 극소수의 개체만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2021년부터 진주바위솔의 증식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2023년 대량증식에 성공하였다.

 

 

진주바위솔은 잎끝이 뾰족하고 잎가장자리와 꽃밥이 자주색이며, 꽃이 피는 늦가을에 잎이 붉은색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관상적 값어치가 매우 뛰어나다. 재배도 물 빠짐만 주의하면 큰 어려움이 없고, 돌 틈이나 기와, 담장 등을 활용한 실외 정원만이 아니라 실내에서도 분경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 정원식물로서의 값어치가 기대된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현재 식물 민관 협력의 하나로 자생지인 진주시와 이 종의 보전, 복원과 지역 식물의 대중화를 위한 두 기관의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진주바위솔과 같은 소중한 자생식물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보전·복원 연구의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