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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재일교포 3세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 ‘영원성’ 공연

전통의 정신과 현대음악의 맥을 관통하는 울림 전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가야금연주자 박순아의 공연 '영원성(ETERNITY)‘이 8월 23일(금) 저녁 7시, 8월 24일(토) 저녁 5시에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94-8. 온맘씨어터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재일동포 3세로 태어나 운명적으로 전통음악 연주자의 길을 걸어온 박순아의 가야금으로 전통의 정신과 현대음악의 맥을 관통하는 울림을 전달하고자 한다.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는 재일본 3세로 태어나 어린 시절 가야금을 접하면서 일본의 문화적 배경으로 시작해, 북한과 남한의 가야금을 모두 배우면서 동양의 문화적 배경을 가진 뛰어난 가야금 연주자로 자리 잡았다. 평양과 서울의 기억을 두 손에 담아,  남쪽의 전통을 지키는 굳건한 뿌리와 북쪽의 자유를 향한 갈망의 뿌리를 하나로 읽어 음악 세상을 만들어왔으며  이제는 다른 차원의 세계를 향하고 있다.이틀간, 한국, 일본, 북한에서 아우르며 느끼고 정립한 전통음악과 창작(+ 국제 교류)의 무대를 통해 그동안의 가야금으로 정립한 음악적 세계를 낭독하고자 한다.

 

 

8월 23일 “영원성(ETERNITY)”

첫째 날, 민속음악의 꽃인 산조부터, 가야금, 살푸리, 바이올린, 창작곡들까지 다채로운 음악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여 전통음악의 진한 감성과, 명맥을 이어온 이들의 노고와 우직함이 드러날 수 있는 공연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 전통 속에서 점점 자신만의 가야금 세계를 꽃피우는 음악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담은 공연으로 만들고자 한다.

 

8월 24일 “무상에서 영원으로(mortal, immortal)“

둘째 날, 민속음악과 전통음악을 접목하여 국제교류의 하나로 음악적 영역의 확장성을 가지기 위한 공연이다.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가 ‘지음지우(치한 참된 벗)’의 인연을 이어온 일본 전통 국악기 연주자 “키무라 슌스케(木村俊介)”와 함께 만들어 가는 공연이다. 이 공연은 한 해에 한 번씩 일본과 한국에서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양력 7월 7일, 한국에서는 음력이 속한 달에 연주회를 열려고 한다.

 

한국과 일본의 음악적 만남, 두 나라의 전통악기 연주자의 음악적 대화, 한 해에 한 번씩 전하는 두 예술가의 교감이 관객들에게 평생에 단 한 번만 만날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그리고 뛰어난 타악연주자 여성룡이 함께 하여 이 작품에 즉흥성을 더해 주고 음악적으로 풍성함을 더해 주어 공연의 완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는 “전통의 정신과 현대음악의 맥을 관통하는 울림을 전달하는 공연을 선사하고자 한다, 예술가는 모두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현실과 비현실을, 시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매개체이다. 허공에 사라지는  보이지도 않지만, 그  소리와 울림이 영원하기를 바라면서, 무언가를 잇고,  이 순간에 존재하는 연주가로 있기 위해 이 공연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사람에게는 2024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로 공연 하루 전 발매되는 박순아의 정규 음반 <박순아 가야금 The butterflies began to ‘lastdance>를 준다.

 

이 공연은 기획에 설현주, 연출에 이승천이 맡았고,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았다. 입장료는 전석 2만 원이며, https://forms.gle/rB7DBuCxniVCJz2X6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과 음반에 관한 문의는 국설당 번개글(guksuldang@gmail.com)과 전화(070-7537-157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