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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하땅세, 2025년 신작 ‘모비딕’ 공연

‘사악한 코미디가 온다’ 2025년 1월 7일부터 하땅세극장서 공연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하땅세가 신작 연극 ‘모비딕’을 오는 1월 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하땅세 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연극 ‘모비딕’은 허먼 멜빌의 동명 소설을 ‘사악한 코미디’라는 부제를 붙여 재해석한 블랙코미디다. 쫓기는 고래와 쫓는 포경선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치열한 대립 속에서 인생의 목표와 가치에 대해서 사유할 수 있게 하는 걸작이라 평가받는다.

 

 

‘모비딕’의 에이허브 선장은 거대한 향유고래 모비딕에게 다리를 잃고 복수심에 차 있다. 그의 출항 목적은 개인적 광기에 사로잡혀 선원들은 안중에도 없이 집착을 향한 끝없이 위태로운 질주를 한다. 하땅세는 이 시대의 리더십에 대한 주제를 웃음과 풍자로 전환, 관객들이 웃으면서 진지한 질문을 마주할 수 있도록 한다.

 

연극 ‘모비딕’은 원작의 철학적 질문을 유머와 풍자로 풀어내며, 현대인의 집착과 권력, 그리고 허무를 색다른 시각에서 조명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에이허브 선장의 복수와 광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블랙코미디로 재구성, 관객들에게 예측 불허의 웃음 뒤에 깊은 사유를 선사할 예정이다.

 

 

하땅세만의 창의적 공연 방식은 이번 하땅세 전용극장에서 빛을 발한다. 관객은 극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즐거운 몰입을 한다. 객석이 포경선이 돼 대양으로 항해하고, 고래들을 따라 심해로 들어가는 경험을 한다. 밧줄, 물, 불 등 상징적 오브제를 활용해 역동적이고 시각적으로 풍성하게 구성하며, 배우들의 강렬한 퍼포먼스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윤시중 연출은 “사악한 고래라는 신념을 쫒는 인간을 보면서 관객은 사악함에 대해 혼란스러워 웃고 울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하땅세는 2024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으로 ‘문화체육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연극 ‘모비딕’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