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직무대리: 황성운, www.gugak.go.kr) 창작악단이 2007년 공연 이후 약 20년 만에 국립민속국악원 무대에 다시 선다. 공연은 2026년 3월 28일(토) 낮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국립민속국악원이 함께하는 이번 교류 공연은 국립국악원과 소속 국악원 사이 상호 교류를 통해 국악관현악 공연의 지역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창작악단의 예술적 역량을 지역 현장의 예술인과 공유하고자 마련된다.
민요부터 협주곡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보여
공연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국악 관현악과 국립민속국악원(남원 소재) 창극단이 함께하는 협력 공연으로 전통 성악과 기악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 성악의 정수인 정가(正歌)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시조창(완제) 보유자인 임환 명인이 김아성 편곡의 ‘성악과 관현악 우조시조 <월정명>, 남창가곡 <편수대엽>’을 협연한다. 선비들의 고고한 정신이 깃든 시조와 가곡이 웅장한 국악관현악과 만나 어떤 장엄한 감동을 자아낼지 기대를 모은다.

올해 초 국립국악원 ‘새해국악연’에서 초연되어 사랑받은 김성국 편곡의 〈민요연곡〉을 다시 한번 선보인다. 당시 국립국악원 서울ㆍ민속ㆍ남도ㆍ부산 국악원 성악 단원들이 함께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들이 함께 협연하여 경기ㆍ서도ㆍ남도 민요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인다. 경기민요 채수현(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부수석), 성슬기(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서도민요 김민경(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장효선(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남도민요 김송, 현미(이상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가 참여해 지역별 민요의 다양한 색채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협연곡으로 대금 명인 원장현이 구성한 독주곡 〈춤산조〉를 바탕으로 국악관현악과 함께 대금ㆍ소금ㆍ가야금이 어우러진 ‘3중주 협주곡〈무산향〉’이 연주된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소속의 서은영(가야금), 최혜림(아쟁), 김용수(대금) 등 정상급 연주자들이 협연자로 나서 섬세하고도 깊이 있는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김기범 편곡의 ‘세계재즈기행’은 국악관현악으로 세계 각국의 재즈 음악을 표현하는 이색적인 무대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공연의 대미는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은 곡들로 장식된다. 김백찬 편곡의 <아리랑, 희망가>는 국립민속국악원 김정훈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재해석되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마지막으로, 최경만 구성, 계성원 편곡의 ‘국악관현악과 호적을 위한 <호적풍류>’가 연주된다. 태평소의 힘찬 가락이 돋보이는 이 곡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박계전 단원이 협연하여, 경기제 태평소 선율과 경기시나위 가락을 바탕으로 태평소 특유의 힘찬 음색과 호방한 멋을 담은 역동적인 연주로 공연을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흩어진 울림이 하나의 음악이 되어, 소리에 진심인 남원 관객을 찾는다.
국악관현악과 전통 성악, 민속 기악이 한 무대에 어우러지는 이번 교류 공연은 창작악단 예술감독 권성택이 지휘한다. 국립국악원과 국립민속국악원의 예술적 협력과 교류를 통해 국악 공연의 다양한 가능성을 지역 관객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석 무료며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예매와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국립민속국악원), 전화(063-620-2329)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