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가 완성되었다. 무예에 관한 여러 가지 책에 실린 곤봉(棍棒), 등패(藤牌, 등으로 엮은 둥근 방패), 낭선(狼筅, 창의 하나), 장창(長槍, 긴 창), 당파(鎲鈀, 창날이 세 갈래로 갈라진 창), 쌍수도(雙手刀, 양손에 쥐고 검술을 하던 칼) 등 (가운데 줄임) 죽장창(竹長鎗, 대로 만든 긴 창), 기창(旗鎗, 작은 기를 단 창), 예도(銳刀, 끝이 뾰족한 칼), 왜검(倭劒, 일본식 칼), 교전(交戰), 월도(月刀, 반달처럼 생긴 커다란 긴 자루 칼), 협도(挾刀, 칼날이 더 좁고 길며 끝이 뾰족한 칼), 쌍검(雙劒, 두 손으로 잡고 쓰는 커다란 칼), 본국검(本國劒, 신라 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나라 고유의 칼) 등에 말 위에서 하는 무예와 격구(擊毬) 등을 더하였다."
이는 《정조실록》 30권, 정조 14년(1790년) 4월 29일 기록으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책은 《무예통지》ㆍ《무예도보》ㆍ《무예보》라고도 하며, 임금의 명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여 《어제무예도보통지(御製武藝圖譜通志)》 또는 《어정무예도보통지(御定武藝圖譜通志)》라고도 불리는데 조선의 전통 무예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무예를 집대성한 동양 무예의 결정판으로 평가받습니다.
《무예도보통지》는 조선군의 교육용 교본이었던 만큼 사본들이 역사적 사료치고는 온전하게 많이 남아있는데 2017년 북한이 먼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올렸습니다. 남한에서는 2019년에 《전통군영무예》라는 이름으로 서울시 문화재 51호로 등록되었고 언해본은 2003년 국립국어원이 100대 한글문화유산으로 꼽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