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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671. 두꺼운 널빤지로 만든 반닫이 이야기

1671. 두꺼운 널빤지로 만든 반닫이 이야기

우리 겨레는 “반닫이”라 하여 책·두루마리·옷·옷감·제기(祭器) 따위를 넣어 두는 길고 번듯한 큰 궤짝을 써왔습니다. 이 반닫이는 앞판의 위쪽 반만을 문짝으로 하여 아래로 젖혀 여닫아서 반닫이라 합니다. 참나무나 느티나무 같은 두꺼운 널빤지로 만들어 묵직하게 무쇠 장식을 하였는데, 반닫이 위에는 도자기로 장식하거나 이불을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특히 느티나무로 만든 것은 “귀목반닫이”라고 하고, 지방에 따라 특성을 살린 많은 종류가 있지요.

지방에 따라 나누는 반닫이 종류에는 주로 백통과 놋쇠로 조촐하게 장식한 서울반닫이, 대체로 크고 큼직큼직한 쇠 장식을 앞면에 가득 대는 평양반닫이, 제비초리 경첩을 달며, 안쪽 윗부분에 세 개의 서랍이 있는 전주반닫이, 크기가 작으며 쇠장식을 적게 대고 나무의 면을 그대로 드러내는 경상도반닫이 등이 있는데 그중 강화반닫이가 유명했습니다. 요즈음엔 시골도 커다란 장롱 시대라 이런 작은 반닫이는 다 늙은 시어머니 방에 끝물로 남아 있을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