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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678. 누룩으로 빚는 우리 전통 술, 중국과 일본 사서에 당당히 기록되다

1678. 누룩으로 빚는 우리 전통 술, 중국과 일본 사서에 기록되다

위서동이전 고구려조에 ‘선장양(善藏釀)’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고구려에서 술을 비롯한 장 등 발효식품을 많이 만들어 먹는다는 뜻입니다. 또 고려술과 신라술이 널리 알려졌음은 물론 중국 송나라 문인들의 작품에 등장할 정도였다고 하지요. 그런가 하면 일본의 《고사기》에는 오진왕(270~312) 때 백제에서 인번(仁番) 수수보리(須須保利)라는 사람이 와서 누룩을 써서 술을 빚은 법을 가르치고 일본 술의 신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우리나라 술은 누룩으로 빚었는데 누룩은 밀이나 찐 콩 따위를 굵게 갈아 반죽하여 덩이를 만들어 띄워서 누룩곰팡이를 번식시켜 만듭니다. 삼국시대의 술은 누룩과 엿기름으로 빚어지는 술과 엿기름으로만 빚어지는 례(醴) 곧 감주의 두 가지였다고 합니다. “금주에 누룩 흥정”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술을 먹지 않는 사람에게 누룩을 팔려고 흥정한다는 뜻으로, 쓸데없는 수고를 한다는 말이지요. 명절 같은 때는 잘 빚은 우리술 한잔을 조상님께 올려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