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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오늘도 두통으로 괴로운 명성황후

명성황후 한글 편지 <2-21>

[그린경제 = 윤지영 기자] 

   
▲ 명성황후가 손수 쓴 편지 글씨
<현대어역> 글씨 보고 밤사이에 아무 탈 없이 지낸 일 든든하며 여기는 주상전하의 문안도 아주 평안하시고 동궁(東宮)의 정황도 편안하시니 축수(祝手)하며 나는 한결 같다.

 오늘도 두통으로 괴로우며 일기는 매우 화창하다. 김문제가 난리에 국도(國盜)를 제지하는 곳에 가서 수치가 되었으니 어찌 아직 풀리겠느냐 하시오니 못한다. 판서 편지 지난번에 들어 온 것 보낸다.

 <더보기>

명성황후는 황후이기 이전에 아내였고 어머니였다. 명성황후는 41녀를 낳았지만 모두 단명했고 둘째 아들 척만 살아남아 왕위(순종)에 올랐다. 본인 자신도 13녀 있으나 모두 죽고 외동딸로 자랐으며 9살 때 아버지 민치록이 죽고 16살에 왕비 간택이 있기까지 어머니와 둘이서 살아야 했다. 명성황후는 110점의 편지에서 왕과 왕세자의 안위를 자주 묻고 있는 것으로 보아 가족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엿볼 수 있다. 

   
▲ 편지봉투
현재 명성황후의 한글 편지는 모두 180통으로 추정되며 국립고궁박물관에 122통이 소장되어 있다.

《명성황후 한글 편지와 조선 왕실의 시전지》, 국립고궁박물관 지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