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김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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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철학이 있는 종가를 찾아서" 취재를 위해 경북 의성의 <만취당>을 찾았었다. 그런데 <만취당> 이 있는 마을에는 인공숲이 있는데 이름이 "사촌가로숲"이었다. "사촌"은 마을 이름이지만 "가로"는 한자말 "街路"가 아니고 토박이말 '가로세로" 할 때의 "가로"였다. 다시 말해 "가로숲'이란 "마을을 가로지르는 숲"이란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었다. 흔히 이름은 한자말로 지어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아름다운 이름이었다. 한자로 해서 "횡림(橫林)"이라 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