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에서는 박물관 소장 자료 중 옹기를 주제로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 《옹기》를 지난 12월 10일 펴냈다.『옹기』자료집은 박물관 유물정리의 기본인 용도․기능 분류를 통하여 소장유물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 민속유물의 이해 심화, 박물관 유물정리의 기초자료 제공 및 앞으로 수집할 자료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데 기반을 하고 있다.
“박물관 유물정리의 기본인 용도ㆍ기능에 따라 분류, 66종으로 정리” 《옹기》자료집에는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옹기 419점에 대한 학술적, 예술적 가치를 총망라했다. 자료집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옹기 가운데 입수연유ㆍ재질ㆍ형태ㆍ번조ㆍ유물상태 등의 기준으로 최종 선정한 419점의 옹기를 용도ㆍ기능 분류에따라 식생활, 주생활, 산업․생업, 과학기술, 문화예술, 종교·신앙 등 6개의 항목으로 크게 분류하고 이를 다시 용도에 따라 66종으로 나누어 기술하였다.
옹기는 통기성이 좋아 장과 소금을 저장하거나 발효식품인 김치를 담는데 오랫동안 일상생활에서 필수품으로 사용되었다. 자료집을 기획하고 진행한 이경효 학예연구사에 따르면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옹기를 용도ㆍ기능 분류해 보니 식생활이 가장 많은 수량(529점)과 비율(77.69%)을 차지했었다고 한다. 얼마 전 세계유네스코에 등재된 김치도 옹기와의 합작에 의해 발효가 이루어지는 것임을 볼 때 우리의 전통적인 식생활의기반이 되었던 저장용기라 할 수 있다
옹기에는 다양한 방법과 형태의 문양이 나타난다. 옹기문양은 수화문(手畵文)이라 불리는 손가락으로 그린 방법과 ‘근개’나 ‘술테’같은 도구로 시문한 방법이 가장 많다. 문양의 형태는 흔한 것이 횡선문(橫線文)과 파상문(波狀文)이다. 횡선문은 단순히 조형적인 역할과 제작과정상 다음에 붙일 손잡이나 문양의 위치 등을 구획하는 기능도 하였으며 파상문은 도구를 이용하여 시문한 것과 잿물을 바른 후 손가락으로 그린 것이 있다.
특히 이번 자료집에는 국립민속박물관 보존과학실에서 분석한 옹기의 태토․유약․통기성 등의 분석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 우리 옹기의 과학적 분석 데이터를 수록했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특정시기에 옹기 유약으로 사용된 광명단 검출 여부, 번조방식 및 잿물에 따른 색차를 파악하기 위하여 소형기물을 중심으로 XRF(X-Ray형광분석)및 색차계 분석을 하였고 또한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는 내부 구조와 두께를 파악하기 위하여 X-Ray촬영을 통해 조사한 것이다. 이처럼 보존과학분야와 연계한 과학적 분석은 옹기에 대해 다각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에 펴낸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 옹기》는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 nfm.go.kr) 발간자료 원문검색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