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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나랏말쓰미 듕귁에 달아 평평한 시간

훈민정음 창제 정신적 가치의 시각적 인식 전시회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의 정신적 가치는 무한하다. 그 무한한 정신적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면 어떤 모습일까? “나랏말쓰미 듕귁에 달아 평평한 시간”이란 제목으로 훈민정음의 정신적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이효영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세종로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에서 오는 3월 2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세종어제훈민정음’의 내용을 작업의 소재로 하였다. 우리의 말글을 표현하는 글자가 중국의 글자와는 다름을 깨닫고 백성들이 쉽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글자를 만들어낸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의 정신을 나의 작업의 주제인 ‘평평한 시간’에 담아보고자 하였다.”라고 말한다. 
 

   
 
또 작가는 “생활 속에서,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것을 점진적인 과정 중에 한 순간 알게 되거나, 오랜 시간 고민하던 문제들이 전후 맥락과 함께 이해되는 순간들이 있다. 나는 그 순간을 ‘평평한 시간’ 이라고 말한다. 그 순간은 마치 시간이 멈춘 것과 같고 무한의 시작과 끝이 평평한 평면 위의 사물처럼 시각적으로 인식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정육면체의 기하학적인 구조물 속에 ‘세종어제훈민정음’의 문자들을 조형하였다.”라고 설명한다.  

이 전시회를 통해 우리는 ‘세종어제훈민정음’의 내용을 다시금 읽게 되고 훈민정음 창제의 정신적 가치가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것임을 새롭게 느끼게 될 것을 기대한다. 시각적 경험을 통한 가치에 대한 인식의 전환은 평평한 시간을 만나는 또 다른 순간으로 다가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