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음직스런 모나카(왼쪽), 긴 줄을 선 사람들(사진 http://tabelog.com/tokyo. 제공)
1951년에 문을 연 일본최고의 양갱가게는 1평 남짓한 가게에서 연매출 3억 엔을 넘기는 매상을 올린다. 놀라운 일이다. 이 가게 제품은 양갱과 모나카 단 두 종류 뿐이며 값도 좀처럼 올리지 않는다. (양갱 200엔, 모나카 54엔)
이나가키 아츠코 사장은 ‘돈을 벌면 그 수익을 고객에게 환원하라’는 신조를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한다. 양갱이 잘 팔린다고 해서 결코 재료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이집에서 만든 양갱을 하나 사서 먹어보면 안다. 팥 알갱이 하나쯤 뭉개진 것을 쓸 수도 있건만 그 자체가 용납이 안 되는 마음으로 63년간 양갱을 위해 정성을 쏟아 온 것이다.
그것을 알아주는 사회가 그러한 양갱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은 아닐까? 오늘도 새벽 4시부터 하나의 양갱을 사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은 어디서든 흔히 사먹을 수 있는 양갱이 아닌 창업자의 마음을 사고 싶어 긴 줄을 서는 것일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