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제산 시조시인]
春日哀傷 (봄날의 애상)
哀悼四月十六日歲月號 沈沒犧牲者英靈
세월호 침몰 희생자 영령을 애도하며
소병호 삼가지음
四月誰稱殘忍月 누가 사월을 잔인한 달이라 하였는가?
三春佳節冷於氷 삼춘가절 볕뉘가 얼음보다 차갑구나
國家海喪未來棟 미래의 일꾼을 바다에 빼앗긴 이 나라와
父母胸埋希望燈 희망의 등불을 가슴에 묻은 어버이들
痛哭衝天人不返 통곡이 하늘을 찔러도 죽은이는 대답 없고
哀傷渡境世皆應 슬픔은 국경을 넘어 세계를 울리나니
怒濤萬里黃昏沒 해저무는 수평만리 물결만 드높은데
何處芳魂待救繩 꽃다운 넋들 어디서 구원의 밧줄을 기다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