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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살아있는 화석 <긴꼬리투구새우> 11년 이어서 나타나

<긴꼬리투구새우> 생태계 복원의 대표적인 지표생물로 꼽혀

[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모내기가 끝난 경남 산청읍 차탄리 탑라이스 재배단지의 논들은 온통 흙탕물로 가득하다. 바닥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2~4정도의 작은 생물들이 바닥을 헤집고 다니며 흙탕물을 만들어낸다. 올해도 어김없이 <긴꼬리투구새우>가 나타난 것이다.  

생태계 복원의 대표적인 지표생물로 꼽히며 '살아있는 화석'으로도 불리는 <긴꼬리투구새우>가 올해도 어김없이 산청 차탄마을의 유기농벼 경작지에 출현했다. <긴꼬리투구새우>2004년 산청군 탑라이스 경작지에서 처음 확인된 이래 올해로 11년째 발견되고 있다.  

산청탑라이스협회의 오대환 회장에 따르면 5월 말부터 산청읍 일대의 유기농 탑라이스 경작지에서 일부 발견되던 <긴꼬리투구새우>들이 6월 들어 유기농 벼 재배단지에서 매우 왕성한 활동을 하며 친환경 벼 생산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 포식성이 매우 강하고 다리를 이용해 흙을 휘젓고 다니면서 먹이를 찾는 습성 때문에 잡초제거와 해충발생억제 등 친환경 농법에 큰 도움을 주는 <긴꼬리투구새우>

3억 년 전 고생대부터 모습이 거의 변하지 않아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불리는 <긴꼬리투구새우>는 포식성이 매우 강하고 다리를 이용해 흙을 휘젓고 다니면서 먹이를 찾는 습성 때문에 잡초제거(흙탕물로 햇빛을 차단하여 잡초의 성장 억제)와 해충발생억제(해충의 유충을 주먹이로 함) 등 친환경 농법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 등으로 1970년대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가 유기농 친환경 농법을 장기간 도입한 차탄마을 탑라이스 경작지 인근에서 2004년 다시 발견된 이래, 친환경 농법을 도입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그 서식지가 온 나라로 퍼져가고 있는 중이다.  

오대환 회장은 "<긴꼬리투구새우>의 출현으로 잡초와 해충 방지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경제적인 효과뿐 아니라, 탑라이스의 품질 유지 측면에서도 일등 공신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재배지 인근 산청군 모든 지역에서도 <긴꼬리투구새우>가 무더기로 발견되는 등 산청지역 전체의 친환경과 유기농 재배 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으며 산청의 친환경 농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자연이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청군 유기농 탑라이스 단지는 2012년도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최고품질 쌀 생산단지평가에서 최우수단지로 선정되는 등 국내 최고의 품질과 안정성을 가진 쌀을 생산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