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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단아한 관복 차림의 신잡 선생 초상

조선 중기의 화풍을 잘 볼 수 있는 전신 그림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조선 중기의 문신인 신잡 선생의 초상이다.  신잡 선생 집안처럼 임진왜란에 피해를 입은 집도 없을 것이다.

당시 병조판서로 
임진왜란이 격화되자  선조임금을 모시고 신의주까지 피난을 다녀와 보니 둘째 아우 업이 어머니를 모시고 강원도로 피난도중 왜적을 만나 싸우다가 물속에 투신하고 말았다. 또한 셋째 아우 립은 충주 탄금대에서 장렬한 전사를 하였고, 넷째 아우 규도 임진강에서 전사하였으며, 둘째아들 경지도 충주 탄금대에서 숙부와 함께 전사하였다.

신잡선생은 68세의 노령으로 평생을 모셨던 선조임금이 승하하자 관직에서 물러나 청풍명월의 땅 진천군 이월면 무제봉하에 은거하니 신잡선생을 일컬어 마을 이름을  노은이라 하였다.

신잡선생이 돌아가신지 167년이 지난 영조 50년에 그 후손과 그 문인의 후예들이 사당을 짓고 영정을 모시니 이를 곧 노은영당이라 부른다.

신잡(1541∼1609) 선생은 이조참판, 형조참판을 지냈으며 선조임금을 의주까지 호위한 공을 인정받아 호성공신에 봉해지기도 했다.

이 초상화는 비단 위에 그린 것으로 가로 90㎝, 세로 167㎝의 크기이다. 의자에 앉아 있는 전신상으로, 시선은 오른쪽을 바라보며, 두 손은 소매 안에서 마주잡고 있다. 사모를 쓰고, 중요의식 때 입었던 관복을 입고 있으며, 가슴에는 두 마리의 학이 그려진 흉배가 표현되어 있다.

   
▲ 김이섭이 그린 신잡 선생


선생이 57세 되던 선조 40년(1607) 때의 모습을 김이섭이 그린 것으로, 조선 중기의 화풍을 잘 보여주고 있다.

 유형문신잡 초상 (申磼 肖像)
충청북도  화재  제45호
문화재 지정일 1977.12.06
소재지: 충북 진천군 소재

<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