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옛날 옛적 서생에서 고래 잡던 반구대와 서생포(돌) 구, 신석기 오래된 삶의 터(심) 자 떠나자 예쁜 고래 잡으러(빛) 바다 저 바다 신화의 동해로(달) ... 25. 2. 17. 불한시사 합작시 설명 / 부산에서 울산 가는 길옆, 바닷가 서생포는 20세기 중반까지 마지막 고래잡이 곧 포경 사업이 존속했던 곳이다. 멀지 않은 곳엔 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보는 반구대 암각화가 있어 원시시대와 현대를 잇는 놀라운 삶의 연속성을 말해 준다. 최근 이곳에 암각화박물관이 생겨 둘러봤다. (라석) • 불한시사(弗寒詩社) 손말틀 합작시(合作詩) `불한시사(弗寒詩社)'는 문경 ‘불한티산방’에 모이는 벗들 가운데서 시를 쓰는 벗으로 함께 한 시모임이다. 이들은 여러 해 전부터 손말틀(휴대폰)로 서로 합작시(合作詩)를 써 왔다. 시형식은 손말틀 화면에 맞게 1행 10~11자씩 4행시로 쓰고 있다. 일종의 새로운 정형시운동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운영하는 ‘전통공연예술문화학교’가 2월 18일부터 2025년 신규 수강생 모집을 시작한다. 전통공연예술문화학교(이하 문화학교)는 1988년부터 시작된 국내 가장 큰 규모의 전통예술 아카데미로, 전통예술의 생활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93개 강좌를 기초반부터 평일저녁반, 단기과정반 등으로 다양화해 30~40대 수강생의 큰 호응을 얻으며 1,300명이 넘는 수강생이 한해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문화학교는 무용, 기악, 성악 분야 모두 99개 강좌를 개설해 36주 장기과정과 18주 단기과정으로 운영된다. 장기과정은 2월 23일부터 11월 29일까지 진행되며 태평무, 해금, 정가 등 90개 이상의 강좌가 개설된다. 입문자를 위한 기초과정부터 숙련자를 위한 심화과정까지 단계별로 50명이 넘는 전문 강사진의 전문적인 지도와 다양한 교과 과정이 준비돼 있다. 특히 국가무형유산 가곡 보유자 김영기의 정가, 2024년 서울무용제 4관왕(대상, 안무상, 작가상, 최고무용수상)의 안무가 조재혁의 무용기초 등이 주목할 만하다. 단기과정은 2월 23일부터 6월 28일까지 창작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새해 벽두부터 인공지능(AI)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인공지능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인공지능도 실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 인공지능은 뻔뻔하게 엉뚱한 답변을 내놓는데, 이를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이라고 한다. 이는 인공지능 모델, 특히 딥러닝(DL) 기반 모델이 현실에 기반하지 않은 정보나 데이터를 생성해 허구적이고 비논리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완벽해 보이는 인공지능이 왜 오류를 일으키는지, 그리고 그로 인한 위험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챗GPT가 국내에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화제가 된 사건이 있었다. 한 사용자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세종대왕의 맥북프로 던짐 사건에 대해 알려달라”는 다소 황당한 질문을 던지자, 챗GPT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의 초고를 작성하던 중 어떤 일로 문서 작성이 중단되었고, 이에 세종대왕이 담당자에게 분노해 맥북 프로와 함께 그를 방으로 던졌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세종대왕이 맥북을, 그것도 에어가 아닌 프로를 최환이라는 관료에게 던졌다는 챗GP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민속아카이브 자료의 값어치를 조명하고 기증문화를 활성화하고자 《격동기 일상의 기록, 전주 류씨 일가 백년의 발자취》를 펴냈다. 이 자료집은 류익진 선생이 기증한 1,050점의 자료 중 사진, 기록물, 실물 자료 등 162점을 선별, 수록하여 한국 근현대사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전주 류씨 일가가 세계 여러 나라를 넘나들며 살아간 삶의 모습과 그 의미에 대해 조명한다. □ 전주 류씨 일가, 시대의 파도를 넘다 일제강점기와 광복, 분단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사는 수많은 변곡점을 지나왔다. 이 자료집은 그러한 역사적 전환 속에서 전주 류씨 일가가 걸어 온 백여 년의 역정을 생생히 담고 있다. 이야기는 1899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난 류진걸(기증자의 할아버지)로부터 시작된다. 1918년 안동의 협동학교(協東學校)를 졸업한 류진걸은 홀로 일본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고학하며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가정을 꾸렸다. 이후 류씨 일가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지에서 흩어져 생활하다 광복 이후 모두 한국에 정착했지만, 한국전쟁이라는 아픔에 휘말리기도 하였다. 이어 류필우, 류종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세계의 민속문화를 비교 연구하는 ‘비교 민속 생활문화 조사 사업’의 하나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와 민속연희에 대한 조사보고서 2종을 펴냈다. 첫 번째 보고서인 《엮고 담다, 바구니에 담긴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는 2022년 한국의 바구니 조사 연구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4개국의 바구니와 관련 생활문화를 담고 있다. 두 번째 보고서인 《동남아시아의 가면과 가면극》은 ‘아시아의 가면과 가면극 연구총서’의 네 번째 시리즈로,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연행되는 여섯 개 가면극을 각국 전문가의 손으로 그려냈다. □ 동남아시아 바구니의 모든 것. 《엮고 담다, 바구니에 담긴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 인류는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물건을 담고 운반할 용기를 만들어왔다. 그 가운데에서도 바구니는 가마와 같은 특별한 설비 없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만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실용성을 지닌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라탄, 대나무, 야자, 판다누스 등 식물 자원이 풍부해 다양한 형태의 바구니가 제작돼왔으며, 이 과정에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월 6일 주한 대사 배우자 16명을 초청하여 한국문화를 알리고 상호 문화 이해 증진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 초청 행사에는 알렌카 코시르(Ms. Alenka Kosir) 슬로베니아 대사 부인을 비롯한 16명의 주한 대사 배우자가 참석하여 국립민속박물관의 ‘한국인의 일생’ 상설전시관과 ‘꼭두’ 특별전을 둘러보고, ‘한지 등’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였다. 참석자들은 ‘한국인의 일생’ 상설전시관을 둘러본 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일생의 흐름을 따라 진행되는 전시의 흐름이 매우 흥미롭다’라고 평가하였고, 한국인들의 죽음에 대한 의미와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산청 전주최씨 고령댁 상여’와 상여장식물인 ‘꼭두’를 가장 특별한 전시품으로 꼽았다. 전시를 관람한 뒤에는 ‘한지 등’ 만들기 체험을 하면서 한지의 특성과 한지로 만든 민속품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이 체험을 통해 참여자들은 한국 문화가 자국의 문화와 다르지만, 비슷한 점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에 사는 외국인 공동체를 통해 상호문화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이와 같은 초청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별자리(天文) 천문을 읽은 전생 생각느니(돌) 뉘 피운 꽃들인가 여기저기(달) 알알이 박힌 아카식 레코드(초) 천문이 인문이고 권좌일세(심) ... 25.2.5.불한시사 합작시 설명 / 산스크리트어로 아카사(akasa)는 우주 허공 하늘을 뜻한다. 아카식 레코드(Akashic Records)는 신비학에서 우주와 인류의 모든 기록을 담은 초차원의 정보 집합체를 의미한다. 혹은 모든 시간과 상념이 명세되어 있는 세계의 기억이자 경로며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움직임을 우주공간에 기록함을 가리킨다. 허공록이나 아카사 연대기라고도 불린다. 헬레나 블라바츠키가 맨 처음 주장했다. 천문(天文)학이란 별자리릍 연구하는 학문으로 천문(文=紋)은 하늘의 무늬 곧 밤하늘 별자리를 뜻한다. (초) • 불한시사(弗寒詩社) 손말틀 합작시(合作詩) `불한시사(弗寒詩社)'는 문경 ‘불한티산방’에 모이는 벗들 가운데서 시를 쓰는 벗으로 함께 한 시모임이다. 이들은 여러 해 전부터 손말틀(휴대폰)로 서로 합작시(合作詩)를 써 왔다. 시형식은 손말틀 화면에 맞게 1행 10~11자씩 4행시로 쓰고 있다. 일종의 새로운 정형시운동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옥션은 오는 18일 저녁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82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이번 경매에는 완질에 가까운 <대동여지도> 신유본 등 희소성 높은 고미술품과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와 더불어 주요 근대 미술가들의 다양한 면모가 드러나는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출품작은 모두 130랏(Lot), 낮은 추정가 총액 약 64억 원이다. 이번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는 고산자(古山子) 김정호의 목판 지도 <대동여지도>는 첫 간행 시기인 1861년에 제작된 신유본이다. 당초 휴대와 열람이 편리하도록 분첩절첩식의 22첩으로 제작되었으나 출품작은 전해져 내려오는 과정에서 3점의 병풍 형태로 변형됐다. 현재까지 출품작 말고도 나라 안팎으로 35점의 <대동여지도> 판본이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부분 박물관과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이 쉽게 접하기 힘들다. 아울러 출품작의 경우 일부 소실된 부분이 있으나 완질에 가까운 구성이며, 목판 인쇄만으로 그치지 않고 필요한 부분에는 여러 채색을 가미해 시인성과 작품성을 한층 더했다는 점이 이 작품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5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2월 12일(수) ‘을사년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비손하는 정월대보름의 현대적 의미를 담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 2025년 뱀의 해 새해 첫 보름달이 뜬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 1년 중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마을의 평안을 축원하는 마을제사와 풍년을 기원하는 농점(農占),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액막이,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풍속이 행해진다. 예로부터 달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삼은 음력은 자연이 순환하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 우리는 자연이 순환하는 시간의 흐름 속에 특별한 의미를 담아 절기로 삼았다. 과거 정월대보름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평안을 빌던 모습은 현재 보통의 일상을 기원하는 모습으로 변화되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하루, 정월대보름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번 행사에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행해지는 절기의 값어치를 담고자 했다. 친환경 재료를 써서 달맞이 사지마당과 달집 조형물을 구현했으며 홍보물 등의 일회성 자료는 최소화하였다. 민속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전통 염색 연구가 이병찬 선생의 ‘천연염색 실험 노트’를 알기 쉽게 설명한 《이병찬 염색 실험 노트 34년(1984~2017)》 온라인 자료집을 펴냈다. 이병찬 선생의 ‘천연염색 실험 노트’는 33년 동안 우리나라 전통 식물물감과 매염재, 천연염색법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전통염색 탐구 자료로서 천연염색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이 자료집은 이병찬 선생의 노트를 분석하여 선생이 실험한 천연염료와 염색법 그리고 실제 염색 사진과 함께 전통 염색의 의의까지 담았다. 특히 천연염료로 만든 색을 실제 색상과 유사하게 구현하기 위해 전자책 형식의 온라인 자료집으로 제작해 천연염색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 우리의 전통색과 전통색 구현 과정을 기록하다 우리의 일상을 둘러싼 다채로운 색은 대부분 근대 이후 발명된 화학 합성물감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옛날에도 색색으로 직물을 물들이거나 물감을 만들어 색을 칠했다. 풀꽃이나 나무뿌리 같은 식물은 물론 벌레까지 섞고 끓이거나 말려 천연물감을 만들고 염색했다. 우리 고유의 염색법을 되살리고자 했던 이병찬 선생은 예와 같이 자연을 재료로 염료를 만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