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호심 기자] 여성 아쟁 이중주 ‘뮤이스트(Mueast)’가 디지털 데뷔 음반을 발표한 이래 최근 방송 출연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뮤이스트는 지난 4월 아쟁 연주 디지털 데뷔 음반 <A New Road>를 뮤직 플랫폼을 통해 발매했다. 이 음반에는 창작곡 ‘Run_A’와 ‘탱고 산조(Tango Sanjo)’를 비롯 1960년대 사이키델릭 록 명곡 ‘White Rabbit(화이트 래빗)’, 중동 지방에서 기원한 작자 미상의 민요 ‘Misirlou(미실루)’ 등 창작곡은 물론 여러 장르의 작품 5곡이 수록되어 있다. 개성이 강한 곡들을 아쟁 음색으로 편곡ㆍ연주했다는 점에서 국악 팬으로부터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음반 출시에 이어 5월에는 TBS의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 ‘금요음악회’ 마당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뮤이스트(Mueast)는 자신의 음악 이야기뿐만 아니라 음반 수록곡인 ‘White Rabbit’과 ‘Run_A’를 라이브로 연주해 청취자들로부터 큰 손뼉을 받았다. 또한 8월에는 KBS1 ‘국악한마당‘과 국악방송 TV <국악 콘서트 판>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연주
[우리문화신문=김호심 기자] (사) 서울소리보존회(이사장 남혜숙 명창) 는 오는 10월 27일(수)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소재 ‘민속극장 풍류’에서 국악 콘서트 “은평 누리에 울리는 희망의 서울 소리“를 선사한다. 2021년 은평구 지역 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 일환으로 열리는 이 공연에서는 전설적인 대명창으로 평가받는 김옥심, 이진홍 두 여류 명창의 서울 잡가를 50년간 은평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하고 있는 남혜숙 명창이 주축이 되어 서울의 대표적 공연 예술물인 잡가, 대감놀이, 재담 소리, 비나리 등을 선보인다. 공연은 비나리와 회심곡, 탑돌이로 막을 연다. 최근 전국 민요경창대회에서 명창부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서울시 무형문화재 송서율창 이수자 유근순을 비롯한, 서도놀량사거리 이수자 이춘자, 김옥자, 그리고 국가 문화재 경기민요 전수자 김영애, 한선순 등이 기량을 뽐낸다. 이어 서울소리보존회의 트레이드 마크인 다듬이 시스터즈 예술단이 다듬이 타악으로 대표적인 서울 잡가인 ‘달거리’와 ‘진천 방촌 아리랑’, ‘영천 아리랑’을 선보인다. 은평구와 고양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다듬이 예술단을 이끄는 원로 예술인 최영자를 비롯한, 김태점 부단장, 서도놀량 사거
[우리문화신문=김호심 기자] 춘당 김수악 선생 10주기를 추모하는 공연 ‘진령분혼 가무악(歌舞樂)’이 오는 3월 1일 (금) 저녁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진령분혼(盡靈焚魂)이란 ‘영혼을 다 바쳐 불태운다.’란 뜻으로, 천하제일 가무악 명인으로 이름을 날린 김수악 선생이 생전에 열정적인 예술혼을 불사르며 우리나라 전통 가무악 계승·발전에 큰 획을 그은 그의 업적을 대변하는 단어다. 김수악 선생은 1925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1933년(9세)에 진주권번에 입학해 각종 춤(검무 포함)을 비롯해 정가(시조·가곡), 판소리 5바탕(수궁가·적벽가·춘향가·흥부가·심청가), 구음, 가야금·아쟁 및 병창 등을 두루 배웠다. 1939년 진주권번을 졸업한 후에도 5년간 개인 교습을 받았다. 김수악 선생은 1955년 그의 나이 30살 때 진주에 경상남도 최초로 민속예술학원을 개설한 이래 평생 국악 후진 양성에 헌신했다. 또한 진주검무, 진주 교방굿거리춤, 김수악 논개 살풀이춤, 김수악 살풀이춤, 장고, 그리고 헛간의 도리깨도 춤추게 만든다는 구음 등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러한 노력이 빛을 발해 1967년 진주검무(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초대 예능 보
[우리문화신문=김호심 기자]'살짜기 옵서예'는 1966년 초 최창권이 우리나라 최초의 뮤지컬 단체인 '예그린 악단'의 음악 지휘자로 취임하면서 발표한 뮤지컬 이다. 또'살짜기 옵서예'는 여색을 멀리하는 배비장과 천하일색 제주 기생 애랑의 사랑 이야기가 토대를 이루는 내용으로 조선의 풍자소설 배비장전을 뮤지컬화 했다. 애랑이라는 미모의 기생을 주인공으로 하여 여기에 배비장이니 정비장을 등장시켜, 가식만을 내세우는 형식주의적인 양반의 인습을 코믹하고도 사실적으로 풍자한 이 설화는 오늘날까지도 조선 풍자소설의 백미로 일러지고 있다.영정조의 시대에는 이것을 대본으로 하는 창극(판소리)이 발표되었던 기록이 있으니 확실히 뮤지컬로 안성맞춤인 소재인지도 모르겠다. 어떻든 이 '살짜기 옵서예'는 뮤지컬로서 한국 최초의 시도였다고 하는 데에 큰 의의가 있는 작품 이었지만 그만큼 관계자의 고심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반면에 또 그 성패는 한국에 있어서 뮤지컬의 장래를 점치는 것으로 큰 관심을 쏠렸지만, 다행히 흥행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어 밝은 장래를 약속하는 것이 되었다. 초연에서의 주연은 패티 김, 그녀는 새삼스러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알려진 가수이다.'살짜
▲ 중고제 판소리의 거장 국창 이동백 [한국문화신문=김호심 기자] 근대 5명창이자 중고제 판소리의 거장인 이동백(1866~1949)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회 국창 이동백전이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3일까지 충남 서천군 장항문화예술창작공간(옛 미곡창고)에서 열린다. 국창 이동백은 조선 말기에 유복자로 태어나 백부 밑에서 자랐다. 험난한 고생 끝에 득음하여 20대 중반에 명성을 얻어 전국을 누비고 다녔다. 고종황제는 그의 소리를 특히 사랑하여 통정대부의 관직을 내렸다. 그는 명리에 연연하지 않고 변화된 사회에서 공연예술가의 길을 제시했고, 전통적 공연물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이러한 노력이 제도화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했다. 근대 판소리사에서 창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정립하고 수많은 공연을 통해 판소리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판소리 명창이다. 1930년대에는 조선 성악연구회를 창립해 체계적인 판소리 연구와 후진 양성에 진력했다. ▲ 일축조선소리판 춘향전전집 광고-1926.12.3 큰 체구와 풍부한 성량으로 이름이 높았던 이동백은 심청가와 적벽가를 잘 불렀고 특히 새타령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암컷과 수컷의 미세한 음색까지도 세심하
▲ 이관웅 한푸리 국악 관현악단 힐링 송년 콘서트 ▲ 불후의 명곡 소리꾼 박애리 ▲ 대금 협연을 하는 이성준(왼쪽)과 태평소 협연하는 이정훈 ▲ 경기 소리패 소리락(樂) ▲ 관현악과 함께하는 풍물놀이 ▲ 지휘자 이관웅 [한국문화신문 = 김호심 기자] 이관웅 한푸리 국악 관현악단과 함께하는 힐링 송년 콘서트가 오는 26일(금) 오후 7시 서울시 동작구 동작 문화복지센터(동작 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다. 2014 서울시 공연장별 국악 우수작품 육성사업 선정 작품인 이번 공연은 일 속에 파묻혀 사는 현대인들을 위해 좀 더 가까이에서 우리 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한바탕 신명 나는 놀이마당을 펼친다는 취지다. 전문 음악 공연장을 일부러 찾지 않아도 자신이 있는 곳에서 손쉽게 전통의 소리를 듣고 감상할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이번 공연은 이관웅 한푸리 국악 관현악단의 서곡 비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가 선보일 예정이다. 불후의 명곡 소리꾼 박애리는 관현악과 함께하는 국악가요 배 띄어라를, 경기 소리패 소리락(樂)은 민요 연곡을, 소프라노 임수영은 캐럴 연곡을 각각 부른다. 또한, 대금 연주가 이성준은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주제로 한 관현악 협
▲ (사)우리 음악 연구회, 2014 송년 국악콘서트국악 실내악과 함께하는 우리 소리 한마당' 포스터 (사진 제공=싱싱 국악 배달부) [한국문화신문 = 김호심 기자] (사)우리 음악 연구회는 오는 22일 동대문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2014 송년 국악콘서트 국악 실내악과 함께하는 우리 소리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2014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 작품으로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흥겹고 활기찬 국악 공연을 통해 국악이 정적이고 조용하다는 선입견을 날려버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1세기 문화예술을 이끌어가는 젊은 국악인들이 대거 출연해 시민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며 한데 어우러져 자신의 역량을 한껏 발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번 공연은 예부터 서민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우리 민속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우리 전통음악이 극장이라는 한정된 곳에서만 공연되는 무대용 음악이 아니라 시민 속에서 함께 숨 쉬며 함께 발전해나가는 명실상부한 우리 소리로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 시민들과 함께 상생할 길을 모색한다는 데 의미를 담고 있다.
▲ 노경미, 불교 범패 음반 깨침의 소리표지(신나라 뮤직 / 싱싱 국악 배달부) [한국문화신문 = 김호심 기자] 경기명창 노경미가 불교 범패(梵唄) 음반 깨침의 소리(신나라 뮤직)를 발표했다. 음반에는 범패 복청게, 천수바라, 도량게, 다게, 향수나열, 그리고 사다라니바라 등 총 11곡이 실려 있다. 모두 홋소리로 부른 범패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서울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21호 휘몰이잡가 이수자인 노경미는 경기소리꾼이다. 범패를 부르는 범패 소리꾼이 아니라 40년 넘는 세월 동안 민요와 잡가를 주업으로 해왔다. 그런데 그녀의 공연 무대에는 여타 경기 소리꾼들과는 다른 레퍼토리(연주곡목)가 늘 고정적으로 오른다. 하나는 범패이고, 하나는 휘몰이잡가다. 범패(梵唄)는 불가의 성악을 말한다. 범패는 말 그대로 인도 바라문(婆羅門.브라만)의 소리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부처의 소리(音)를 의미한다. 범패는 가곡, 판소리와 함께 3대 성악곡으로 분류됐다. 홋소리, 짓소리, 화청으로 구분되며, 이 가운데 화청을 제외한 홋소리와 짓소리는 전문 범패승이 아니면 좀처럼 부르기 힘든 소리라서 범패승조차도 웬만하면 축약해 부르고 끝내는 경우가 많다. 그런
▲ 서울 강북구, 2014 광개토 사물놀이 자선 콘서트오복락락 [한국문화신문 = 김호심 기자]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는 12월 13일(토) 저녁 7시 2014년을 마무리하는 사랑의 문화나눔 자선 콘서트 신명이 넘치는 강북 오복樂樂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 강북구청이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며, 강북문화예술회관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과 젊은 전통연희 전공자들의 신명 넘치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특히 한해의 마무리와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이번 공연은 강북 지역의 저소득층, 다문화가족, 홀몸노인 등을 초청해 오복 비나리, 사물놀이와 풍물굿, 버나 돌리기, 열두발 등의 전통연희를 중심으로 대북 퍼포먼스, 관현악, 비보이와의 합동공연을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권준성 단장은 이번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통 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라 소개하며 강북 관내 주민들과 함께 신명의 분위기로 한해를 보내는 자리이며 강북의 랜드마크로 광개토 사물놀이가 자리매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은 전라도 평야 일대를 중심으로 발달한 우도
▲ 우리 음악연구회-재비, 12월 2일 동지섣달 꽃본듯이 공연 [한국문화신문 = 김호심 기자] 최근 사회 각 분야에서 융합을 시도하는 추세와 맞물려 국악계에서도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활발한 가운데 (사)우리 음악연구회와 재비가 오는 12월 2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민회관 대강당에서 동지섣달 꽃본듯이라는 제목으로 합동 공연을 펼친다. 2014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 작품인 이번 공연은 우리한테 익숙한 경기민요, 감성이 잘 묻어난 반주에 얹은 판소리 보컬, 그리고 화려한 퍼포먼스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두 예술단이 각자의 개성을 잘 표현하면서도 소리를 통해 함께 어우러짐으로써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전통음악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도 현대적인 색깔이 묻어나기 때문에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사)우리 음악연구회는 지난 1994년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보유자 후보 김혜란 선생이 창단해 민요, 창작곡, 서울 굿, 소리극, 국악동요, 관현악과 함께하는 12잡가 등 43회에 걸쳐 기획공연을 개최해오며 전통음악에 뿌리를 둔 창작곡을 통해 전통예술의 맥과 줄기를 지켜가고 있다. ▲ 우리 음악연구회 김보연(경기국악제 대통령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