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93-도톨이,맴돌이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4284해(1951년)펴낸‘셈본6-1’의60쪽, 61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60쪽 다섯째 줄에‘도토리’와‘팽이’가 나옵니다.저는 이런 말이 나올 때면 아이들에게 묻곤 합니다. “‘도토리’는 왜‘도토리’라는 이름이 붙었고, ‘팽이’는 왜‘팽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라고 말이지요.이런 물음에 아이들은 저마다 가진 생각을 거리낌 없이 말을 해 줍니다. “도토리를 받치고 있는 받침을 보면 도톨도톨한데 받침이 도톨도톨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라고 하기도 하고“팽이는 우리가 여러 가지 힘으로 돌리면 팽팽 잘 도니까 팽이라고 한 것이 아닐까요?”라는 말을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남달리 오래 생각을 해 온 선비(학자)들이 이야기한 말밑(어원)이 있습니다.그것을 가지고‘도토리’는‘멧돼지가 먹는 밤’이라는 뜻인‘도티밤’에서 비롯되었다는 풀이를 아이들에게 알려 주는 것도 값진 일일 것입니다.하지만 누군가의 물음에 따라 얼른 떠올린 것도 값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내가 생각한 것과 선비(학자)가 까닭을 밝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들말마을배곳 갈침이님들은 새참을 챙긴다고 모여 수고를 하신다는 기별을 보았는데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걱정을 한다고 걱정이 사라지면 걱정이 없겠다는 말이 있지만 겪배움을 가는 날 한바람이 온다니 걱정이 앞섭니다. 저희가 떠나는 날 아침에는 좀 참아주고 저희가 가는 충주와 여주까지는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배움이들과 늘푸른자연학교 아이들이 만나 토박이말 놀배움을 하는 데 아무런 걸림돌이 없어야 하니까요. 오갈 때 나눌 이야기와 저녁 때 지은이와 마주이야기 때 할 거리도 마련을 해야 해서 마음이 바쁩니다. 6배해 아이들과 배움마당 갈무리를 하고 널알림감 뽐내기를 하기로 했는데 어떤 널알림감이 나올 것인지 기다려지네요.알찬 널알림감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서로 마음을 맞추고 구실을 나눠 하는 것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바람이 온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 하늘은 흐리지만 숨씨(공기)가 지나치게 차분했습니다. 한바람 앞이라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날씨가 도와 즐거운 겪배움이 되길 비손합니다. 맛보셨던 토박이말을 되익히시며 여러분도 함께 빌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4352해 더위달 열아흐레 닷날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어제 낮에는 뜻깊은 만남이 있었습니다. 들말마을배곳을 만들고 꾸리는 데 여러 가지 도움을 주신 진주시의회 서은애 의원님께서 진주에서 일어나 불고 있는 토박이말 놀배움 바람을 널리 알릴 수를 찾아 보자며 마련하신 자리였습니다.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서경방송 김현우 기자님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제가 드린 말씀을 가지고 일터에 가서 이야기를 해 본 뒤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일이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마련해서 토박이말 놀배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게 되길 바랍니다. 저녁에는 토박이말바라기 꾸림빛 모임이 있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한 일을 돌아보고 또 앞으로 할 일을 챙겨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여름 겪배움 때 알고 있어야 할 것들 챙겨야 할 것들을 챙겨 보았고 여름말미(방학) 때 있을 책읽기배움터(독서교실)과 닦음(연수) 때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은 함께하기로 다짐을 했습니다. 미리 잡아 둔 날인 만큼 더 많은 꾸림빛이 모여 슬기를 모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보았습니다. 꼭 그렇게 될 거라 믿습니다. 오늘 맛보여 드릴 토박이말도 잘 쓰지 않는 말이라서 낯설 것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한날(월요일)은 아이들도 어른들도 다 힘든 날인가 봅니다. 아침부터 땀을 흘리며 나오는 저를 보나 힘없이 터벅터벅 걸어오는 아이들을 보며 든 생각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아침마다 제가 챙기는 하루 일은 챙기는 데 들이는 때새와 힘에 견줘 볼 때 그리 보람은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들말마을배곳에서 마련한 토박이말 여름 겪배움(체험학습)을 챙기고 있습니다. 갈 사람들이 아직 다 가려지지 않아 못 하는 일이 하나 있는데 그것 빼고는 이제 거의 다 된 듯합니다. 늘푸른자연학교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서 아주 알찬 겪배움이 될 것 같긴 하지만 즐거운 겪배움이 되도록 좀 더 꼼꼼하게 챙겨야겠습니다. 오랜만에 혼자 마실을 나갔다 왔습니다. 땀을 좀 흘리고 나니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씻고 나니 비가 쏟아졌습니다. 번개와 천둥까지 쳐서 얼른 잠이 들지 않았습니다. 밤새 많은 비가 왔는데 자고 일어나니 거짓말처럼 해가 떠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마른장마'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아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지난 닷날(금요일) 들말마을배곳은 놀배움에 돌잔치가 더해져 더욱 뜻이 깊었습니다. 책을 빌려와 책 속에 나오는 이름들을 찾아 적어 보면서 토박이말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아보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시나브로 말에 마음을 쓰게 될 것입니다.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두루빛이면서 들말마을배곳 갈침이신 이진희 님의 돌잔치가 열렸습니다. 함께 기뻐하며 손뼉은 말할 것도 없고 편지에 마음을 담아 주는 걸을 보며 제 마음도 흐뭇했습니다. 갓 삶은 따뜻한 옥수수를 새참으로 보내 주시고 맛있는 통닭까지, 아이들 입이 귀에 걸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엿날(토요일)에는 이레끝 놀배움터와 이바지하기(봉사활동)가 있었습니다. 놀배움터에 온 아이들과 이바지하기를 온 푸름이들이 함께 책 속에 있는 토박이말과 들온말(한자어와 외래어) 찾기를 한 다음 열매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토박이말을 찾기가 어렵고 들온말이 더 찾기 쉬웠다는 이야기 끝에 우리가 토박이말을 하나라도 더 챙겨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을 보내고 모여 앉아 여름 겪배움과 놀배움방 만드는 일을 두고 머리를 맞대고 슬기를 모았습니다. 모여서 이야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그제 있었던 토박이말 이야기 잔치 '토박이말 짜장 맛보실래요?' 뒷이야기가 하나둘 들렸습니다. 아이들은 제가 왜 토박이말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알았고 토박이말을 더 많이 배우고 익혀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셨던 어른들도 울림이 있는 이야기여서 좋았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다른 분들의 느낌도 모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배곳 밖 토박이말 이야기 자리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동안 미루어 놓았던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습니다. 해 놓은 일거리를 가지고 만나자는 기별이 왔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날은 벼락치기로 그 일에 매달려야겠습니다. 이레끝(주말)에 있을 토박이말 놀배움터와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모임이 기다려집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것을 볼 때도 좋지만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푸름이들을 보면 더 좋습니다.^^ 또 한 이레가 빠르게 흘렀습니다. 토박이말 되익힘을 하시며 토박이말과 더욱 가까워지시고 다른 분들께도 나눠 주시기를 비손합니다. 4352해 더위달 열이틀 닷날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이 되익힘 틀은 좋은메 조상현 님께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마른장마라는 말이 부끄러웠는지 어제는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아침 할 일을 챙겨 보니 일이 많아 마음이 바빴습니다. 배곳 아침 모임을 마치고 티비엔 경남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꼭지를 하였습니다. 숨 돌릴 겨를도 없이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을 했습니다. 비가 와서 그랬는지 다른 일들이 바빠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지난 모임 때보다 오신 분은 적었습니다. 하지만 자리느낌(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쉬운 배움책 만들기는 우리끼리 알고 있을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야 할 일이라는 데 생각을 같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알리다 보면 온 나라 사람들이 다 알 게 될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저녁에는 진주행복교육지구 학교안팎 학습공동체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모임'에서 마련한 토박이말 이야기 잔치 '토박이말 짜장 맛보실래요'에 나갔습니다. 비가 와서 썰렁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리를 채워 주셨습니다. 우리가 왜 토박이말을 챙겨야 하는지를 말씀드리고 토박이말을 바탕으로 한 쉬운 배움책이 우리 아이들을 행복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제철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어제는 여느 날보다 몸이 더 무거웠습니다. 다 까닭이 있겠지만 그만큼 힘들어서 그럴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들말마을배곳 갈침이님들 기별을 받고 저도 모르게 기운이 났습니다. 새로나꽃배곳(신진초등학교) 놀이교실을 빌려 이레끝(주말) 놀배움터를 여는데 그곳을 토박이말로 꾸미고 싶다는 것이었죠. 곧 쓰임새가 바뀌지만 붙였다 떼기 쉬운 것으로 꾸미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지요. 생각하기에 따라 그곳을 꾸미자고 하면 쓸데없는 일이라고 여길 수도 있는데 그렇게 스스로 꾸미겠다고 하시니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들말마을배곳과 같은 자리느낌(분위기)가 배곳 안으로 번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이레가 훌쩍 흘렀습니다. 토박이말 되익힘을 하시며 토박이말과 더욱 가까워지시길 비손합니다. *이 되익힘 틀은 좋은메 조상현 님께서 만들어 주셨습니다. <다시 보기> 1)ㄱㅇㄷ-https://bit.ly/2Xu93jh 2)ㄱㅇㅈㄷ-https://bit.ly/2FTD3tY 3)ㄱㅊㄷ-https://bit.ly/2Ytw6at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91부채꼴,어미금,밑넓이,옆넓이,부피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4284해(1951년)펴낸‘셈본6-1’의56쪽, 57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56쪽 첫째 줄에‘부채꼴’이 나옵니다.이 말은 요즘 책에서도 쓰는 말이라 다들 눈에 익으실 것입니다. ‘부채’를 왜 부채라고 했을까를 아이들한테 물었더니‘부채는 부치는 거니까 그런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까’라고 말을 하더라구요.아이들도 조금만 생각해서 말밑을 알 수 있는 이런 말이 쉬운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선형’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부채꼴’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 참 좋습니다. 셋째 줄에‘원뿔’이 나옵니다.그림꼴 이름으로‘세모’, ‘네모’, ‘동그라미’를 썼고‘세모뿔’, ‘네모뿔’, ‘다섯모뿔’이라는 말도 썼는데 왜‘원뿔’은‘동그라미뿔’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어디에도 그 까닭을 밝혀 놓지는 않아 알 수는 없지만 낱말이 길어서 그랬지 싶습니다.하지만‘둥글뿔’이라고 하면 짧으면서도 그 뜻을 담은 말이 되니‘셈갈(수학)’을 하시는 분들이 슬기를 보태 더 좋은 말로 다듬어 주었으면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지난 닷날(금요일) 토박이말 교육연구회 모두모임(총회)이 충무공초등학교에서 있었습니다. 으뜸빛(회장)님 인사말씀에 이어 모임이 더 나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두고 슬기를 모았습니다. 꾸림일꾼(운영위원) 모임을 지멸있게 하고 모람(회원)들께 일거리를 알리고 나눠 주어서 함께한다는 느낌을 가지도록 해 주자는 데 뜻을 같이하였습니다. 엿날(토요일)에는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이 있어서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땀을 실컷 흘렸지만 그 만큼 보람이 있었습니다. 옛날 배움책에서 캐낸 쉬운 토박이말들을 알려 드리고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줄 지름길은 쉬운 배움책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제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여 주시고 크게 손뼉을 쳐 주셨습니다. 덧붙여 토박이말바라기에서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과 새로나꽃배곳과 들말마을배곳에서 펼치고 있는 토박이말 놀배움 이야기를 해 드리고 힘과 슬기를 보태주시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러분들이 해 주신 좋다, 잘한다는 말씀도 기분 좋고 고마웠지만 제가 더 마음을 쓰고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들을 말씀해 주셔서 더 고마웠습니다. 더 많은 분들께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더 자주 그리고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