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 이 비석은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선소마을 선착장의 오른쪽 해변에 자리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중국 명나라 장수인 장량상이 동쪽을 정벌하고 바위에 그들의 공적을 적어 놓은 기념비이다. 1972년 2월 12일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되었다. 화강암을 깊이 5㎝, 가로 131㎝, 세로 253㎝로 깎아 직사각형으로 평평하게 갈아 글씨를 쓰고 사각형의 테두리에 덩굴풀이 뻗어가는 모양의 당초문을 정교하게 새겨 넣었다. 임진왜란의 강화회담을 주재했던 이여송(李如松)과 진린(陳璘)이 남해로 원군와 왜군을 무찔렀다는 내용과 자신들의 우월성을 기록한 전승시비로 독공정왜유격장군(督工征倭遊擊將軍) 장량상의 이름으로 새겨져 있다. 자연석을 깎아 시문을 적어 마애비라 하며, 동쪽을 정벌하고 시문을 새겼다 하여 동정시비(東征詩碑)라고도 한다. ▲왜군을 물리친 장량상의 공적을 바위에 새긴동정시비(東征詩碑) 정확한 조성연대는 알 수 없으며, 역사적 자료에도 선소마을에서 명의 수군과 왜군이 싸웠다는 기록이 없어 비문의 내용이 의심스럽지만, 1598년(선조 31년) 노량해전 직후이거나 그 이듬해 명군이 진주하여 새겨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남
[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오는 2014년 2월 28일까지 안동독립운동가 어록전이 열린다 일제강점기 치열하게 펼쳤던 안동독립운동가들은 과연 어떤 말들을 남겼을까? 이제라도 안동독립운동가들의 가슴 절절한 외침을 들어보자. 내가 일찍이 감히 의병장으로 삼일정신으로 움직이는 유일무이한 우리 민족주의를 고수하고 우리민족 사이에는 다시싸움 없이 평화스러운 조국을 세우고 세계열강과 더불어 공존 공영함을 바라고 비나이다. -이동하 유서 가운데서- *이동하(1875.4.18~1959.3.18 )선생은 누구인가? 경북 안동(安東) 사람으로 일찍이 서울 계산학교(桂山學校) 교원, 대구 협성학교(協成學校) 교감 등을 역임하였으며, 보문의숙(寶文義塾)을 창립하여 수백명의 청년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켰다. 1910년 일제에 의하여 한국이 강점당하자 대동청년단(大同靑年團)에 가입하여 활동하였으며, 1911년에는 박은식(朴殷植)윤세용(尹世茸)이동녕(李東寧)이시영(李始榮)윤세복(尹世復)김동삼(金東三)외 40명과 함께 만주로 망명하였다. 망명한 뒤에는 윤세복과 함께 환인현(桓仁縣)에 동창학교(東昌學校)를 설립하고 교장에 취임하여 청소년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1408년(태종 8년)에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길직리 산 115에 건립된 이규보(李奎報)의 묘갈이다. 이 비는 후손인 기주(基周)기성(基聖)국욱(國燠)국현(國鉉)기영(基榮)이 세우고 광현(洸鉉)이 글을 썼다. 이규보(11681241년)는 본관이 황려(黃驪), 초명은 인저(仁底), 자는 춘경(春卿), 호는 백운거사(白雲居士)이다. 벼슬은 평장사(平章事)에 이르렀고 하음백(河陰伯)으로 봉함을 받았으며 시호는 문숙공(文肅公)이다. 묘갈에는 주로 이규보의 생몰년을 비롯하여 장례(葬禮)와 가계 및 가족관계를 다루고 있고, 공이 거친 내외의 관직은 보첩(譜牒)에 자세히 실려 있으므로 생략한다고 하고 있다. ▲ 이규보묘갈(李奎報墓碣) 고려 최씨무신집권기에 몽고에 대한 국서의 작성을 전담하기도 하고 최이에 의해 그의 문집이 발간되는 등 일반 문한직 관리층의 한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되어지는 이규보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알 수 있는 사료이다. 연대 : 1408년(태종8년) 출토, 소재지: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길직리 산 115번지 출처:한국금석문종합영상정보시스템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담소하는 것과 같다는 말을 데카르트는 남겼다. 깊어 가는 가을! 행복한 책 읽기를 할 때다. ▲ 《오염된 국어사전》, 이윤옥, 인물과사상사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은 2010년 우리말 속에 숨겨진 일본말찌꺼기를 파헤친 《사쿠라 훈민정음》을 펴낸데 이어 지난 7월 다시 인물과사상사를 통해 《오염된 국어사전》을 펴내 한 달 만에 2쇄가 나오고, YTN뉴스, EBS와 여러 일간지에 보도되는 등 독서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침 제567돌 한글날을 맞아 내일(10월 8일) 저녁 7시 서울 정독도서관에서 《오염된 국어사전》을 중심으로 우리말글살이에 관한 강연이 열린다. 말로만 한글 사랑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된 말글살이인지, 《표준국어대사전》에 틀어박힌 일본말들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일이다. 신청 : 서울 정독도서관( 02-2011-5773) ▲ 표준국어대사전 속 일본말 찾기 강연
[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오는 2014년 2월 28일까지 안동독립운동가 어록전이 열린다 일제강점기 치열하게 펼쳤던 안동독립운동가들은 과연 어떤 말들을 남겼을까? 이제라도 안동독립운동가들의 가슴 절절한 외침을 들어보자. 내가 일찍이 감히 의병장에 임명되어 나라의 원수를 통설(痛雪)하지 못했으니 부끄럽다 내가 죽더라도 명(銘을)쓸 경우 진실로 창의한 일에 대해 떠벌려서 확대시키지 말라 -아들 상규에세 남긴 유언- ▲ 권세연 의병장 어록 ▲ 어록전시장 모습 *권세연(1836~1899) 의병장은 누구인가? 본관은안동(安東). 호는 성대(星臺).경상북도 봉화 출신으로 참봉을 지냈으며, 안동 병진의 정신적 지주 구실을 하였다. 1895년 명성황후시해사건과 단발령에 격분한 안동지역 의병들은 안동관찰부를 점령하고, 유지호(柳止浩)김흥락(金興洛) 등 참모진은 그를 안동의 의병장으로 추대하였다.이에 그는 격문을 발표하여, 각지의 의병부대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민심을 크게 격려, 고무시켰다. 이 격문에는 침략자 일본에 대한 적개심과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자에 대한 증오심이 설득력 있게 표현되어 있어, 의병규합에 큰 몫을 하였다.또한,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은 한국어문학술단체연합회, 이화여대 다문화연구소와 함께 소통의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어의 재정립을 위한 국어정책을 수립하고자 오는 10월 11일(금) 오전 10시부터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문화관 소극장 등에서 통합과 소통의 국어정책 개발을 위한 전국학술대회를 연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문화융성을 위해 국어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집중적으로 찾으려 한다. 학술대회 기조발표로는 김하수 연세대 교수의 문화융성을 위한 국어정책(국어학)과 박인기경인교대 교수의 문화융성을 위한 국어정책(문학‧국어교육)이 있을 예정이다. 국어학분과, 국문학분과, 국어교육학분과, 한국어교육학분과로 나뉘어 벌리는 학술토론 마당에는 백두현 경북대 교수의 문자생활로 본 국어정책 개발, 이현주 서울과학종합대 교수의 언어정책의 관점에서 본 전문용어의 공공성, 권순긍 세명대 교수의 문화융성(소통과 통합)을 위한 한국문학의 모색, 임칠성 전남대 교수의 화법문화의 전통계승과 문화융성을 위한 국어교육의 방향, 강현화 연세대 교수의 어휘교육과 한국어 사전 편찬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전라남도 고흥 능가사에 있는 종을 주조한 기록이다. 숙종 24년(1698년)에 조성하였는데, 명문의 내용이 많아 여러 가지를 새기고 있다. 수십 명에 이르는 승속의 시주질을 비롯하여 각각의 화주를 열거하는데 구체적으로 화주의 수명이 늘고 극락정토에 태어나기를 빈 구절이 이채롭다. 제작자인 공장으로 5인이나 열거되고 조역으로 승려가 등장하는 것도 독특하다. 이 주종 공덕으로 일체 중생이 성불하기를 기원하며, 지옥을 깨뜨리는 진언을 덧붙이고 왕과 왕비와 세자의 만수무강을 비는 구절로 마무리지었다. ▲ 고흥능가사강희명동종(高興楞伽寺康熙銘銅鐘) 연대:1698년(숙종24년) 보물 - 제 1557호 출토지,소재지: 전라남도 고흥군 점암면 성기리 371-1번지 출처:한국금석문종합영상정보시스템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국립국어원에서는 다문화사회의 언어교육정책을 주제로 오는 10월 8일(화)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 오전 10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토론토 대학의 나카지마 가즈코Nakajima Kazuko 교수를 기조연설자로 하여, 총 6개국의 언어교육 정책 관련 기관을 대표하는 참석자들이 각국의 다문화적 언어교육 정책과 관련하여 열띤 논의마당을 펼친다. ▲ 다문화사회의 언어교육 정책 국제학술대회 한국에는 현재 약 15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머무르고 있으며, 해마다 2만 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귀화 신청을 하고 있다. 다문화 시대는 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미래인 동시에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다. 다문화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서는 언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도 이를 생각하여 여러 부처를 통해 이주민을 위한 언어교육 정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정책 실행에 앞서 통합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언어교육 정책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앞서야 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하여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논의가 활성화되는 한편, 관련 논의가 점점 확산되어 학문적으로 또한 정책적으로 튼튼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국립국어원은 567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활자본 한글 고전 소설을 주제로 한 여덟 번째 디지털 한글박물관http://www.hangeulmuseum.org 특별 기획전인 한글, 장터를 점령하다를 10월 9일 시작한다. 활자본 한글 고전 소설은 순수 영리를 목적으로 근대 시기 민간의 상업 출판사에서 서양식 납활자로 인쇄한 고전 소설이다. 활자본 한글 고전 소설은 대량 생산과, 채색된 삽화가 그려진 표지 등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문화 산업의 중심에 서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활자본 한글 고전소설의 특징과 의의, 상업화 전략, 시대적 반향 등을 네 개의 전시관에서 다룬다. ▲ 조선후기에 나온 활자본 고전소설 홍길동전 제1관 춘향전, 열 개의 이름을 갖다에서는 활자본 한글 고전 소설을 소개하고 당시의 출판문화를 설명한다. 제2관 잡화상에 주문에서는 활자본 한글 고전 소설의 출판 전략, 광고 및 판매 전략, 대중화 전략을 소개한다. 제3관 고종 황제, 소설의 주인공이 되다!에서는 고전 소설의 다채로운 변화를 다룬다. 고종 황제를 주인공으로 삼을 정도로 고전소설의 변화는 파격적이었다. 제4관 홍길동전을 누가 읽으라나?에서는 검열과 통제의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2005년 국경일이 된 한글날을 올해부터는 공휴일로 지내며 기리게 되었다.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에 앞장섰던 한글문화연대는 이를 기념하여 10월 7일 낮 1시 30분부터 서울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제회의장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쉬운 언어 정책과 자국어 보호 정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언어정책 국제회의를 연다. ▲ 한글문화연대 주최 쉬운 언어 정책과 자국어 보호 정책의 만남 언어정책국제회 쉬운 언어 운동에 앞장섰던 영국과 스웨덴, 외국어 홍수에 맞서 자국어를 풍부하게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프랑스, 그리고 쉬운 언어와 자국어 보호라는 두 과제를 겹쳐 안고 있는 한국의 국어정책 및 국어운동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나름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한국의 국어정책과 국어운동이 나아갈 길을 찾는다.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영국, 쉬운 영어 캠페인 법률언어 전문가 피터 로드니의 쉬운 영어 캠페인의 경험, 스웨덴, 언어위원회 쉬운 언어 담당관 에바 올롭손의 쉬운 언어와 스웨덴의 언어정책, 프랑스어와 프랑스 언어들 총국 언어의 풍부화와 발달 부서 책임자 베네딕트 마디니에의 언어정책과 프랑스어 풍부화, 전 국립국어원장, 경북대학교 교수 이상규의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