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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되찾은 빛’으로 ‘이어질 노래’

광복 80돌 기림 영상전시 <되찾은 빛, 이어질 노래 아리랑>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장 장상훈)는 광복 80돌을 맞아 아리랑의 변화상과 가능성을 조명하는 민속아카이브 영상 전시 <되찾은 빛, 이어질 노래 아리랑>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세화, 손장연, 헨리 G. 웰본 등의 기증 및 수집 자료를 바탕으로 아리랑의 다양한 모습뿐 아니라 보존과 더불어 미래로 나아가는 아리랑의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본다.

 

 

□ 아리랑, 우리 삶과 함께 한 노래

아리랑은 단순한 민요를 넘어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변화해 온 문화유산이다. 그렇다면 아리랑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었을까? 노동과 유희의 현장에서, 투쟁과 향수의 순간에서, 그리고 회복과 화합의 자리에서 아리랑은 과연 어떤 의미였을까?

 

<되찾은 빛, 이어질 노래 아리랑> 전시는 그 해답을 제시한다. 전시에는 경복궁 중건 당시 정선 사람들의 노동요부터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독립군과 한국광복군이 부른 투쟁가, 전쟁 속에서 그리움을 달래던 노래, 그리고 월드컵 응원가로 변화한 아리랑까지 아리랑의 다채로운 모습을 영상으로 구현하였다. 또한 아리랑 시장과 아리랑 거리 같은 생활 공간 속 아리랑, 묵계월ㆍ김옥심ㆍ안비취의 아리랑 보존 노력, 그리고 미래 세대에게 아리랑의 값어치를 전달하는 국립민속박물관 교육 행사 모습까지 담아 민속아카이브 정보센터 방문객들에게 아리랑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 영상으로 만나는 아리랑의 다채로운 모습

아리랑은 우리에게 단순한 노래를 넘어 삶의 동반자였다. 정선 사람들의 목재 운반과 함께 전해진 '아라리'는 노동의 고됨을 달래주었고, 나운규는 영화 주제가로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워주었다.

 

일제강점기 '독립군 아리랑'과 '광복군 아리랑'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게 해주었으며, 전쟁 뒤 '아리랑 시장'과 '아리랑 거리'는 일상의 회복이라는 상징이 되었다. 월드컵 응원가로도 변신한 아리랑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끈이 되었고, 묵계월, 김옥심, 안비취 등의 헌신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되어 미래 세대에게도 전해지게 되었다.

 

 

□ 더 많은 아리랑 자료를 만나려면

<되찾은 빛, 이어질 노래 아리랑>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2층 민속아카이브 정보센터 미디어큐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상에 소개되지 않은 아리랑 관련 자료들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의 <민속아카이브 검색>이나 민속아카이브 정보센터 정보검색대에서 자유롭게 찾아볼 수 있다.

 

광복 80돌을 맞아 우리 곁에 함께 해온 아리랑의 다채로운 모습과 의미를 조명하는 이번 영상 전시로 ‘되찾은 빛’에서 미래의 ‘이어질 노래’로 이어지는 아리랑의 값어치를 만나길 바란다.